- 참숯이 다시 살린 꼼장어

[스마트시니어뉴스=변준성 기자] 쫄깃쫄깃하면서도 오돌오돌한 식감에, 고소하고도 달큰한 맛이 일품인 '꼼장어'는 누가 뭐라 해도 우리 서민들의 대표음식이다. 이년 가까이 영업시간 제한에 걸려 어두운 그늘 속에 술꾼들은 이제나저제나 노심초사 정부의 조치만 기다려왔고, 드디어 위드-코로나의 시절이 왔다.

내 인생 제4의 고향처럼 살고 있는 제주에서의 나의 삶은 비교적 만족한다. 그래도 어쩌다 한번 시간 내어 제3의 고향 성남엘 살펴가 보는데... 한 열흘정도 되었을까 이날은 태평동 삼부아파트 김 회장과 운명의 조우(遭遇)를 했다. 티타임을 거쳐 술시에 접어들자 삼부아파트 대표술꾼인 듯 아닌 듯 한 선수들이 차차차 몰려들고 그리하여 판을 깔았는데 장소는 수진동 현대아파트상가 ‘산홍꼼장어’였다.
 

예전 기억에 이 근처에는 다른 상호의 꼼장어집이 있었는데 그 명성을 이어 받은 것 같았고, 모처럼 꼼장어를 원 없이 먹었으며, 이날도 주 메뉴는 꼼장어 였지만 부 안주는 역시 정치고 성남지역을 8년간 통치했던 무슨 당 이재명 후보로 그만큼 훌륭한 안주거리가 되었다.

​원래 꼼장어는 배고픈 시절 음식으로 주로 연탄불에 구워 먹었지만 이집 ‘산홍꼼장어’는 참숯으로 꼼장어를 구울 수 있다. 숯이 지닌 효과중에서 가장 뛰어난 것은 산화방지와 환원작용이 원활하다는 것이다. 특히 참숯은 사물을 오랫동안 유지하는 힘 복원력이 뛰어나 주위의 모든 사물을 활성화하고 인체 건강을 유지시키며 치료를 할 수 있다. 이외에도 공기정화, 음이온 효능, 원적외선 방출 등이 탁월해 우리 몸에 정말로 좋은 물질이다.

‘산홍꼼장어’에서 제공되는 꼼장어는 비록 죽은 꼼장어지만 참숯의 효과는 대단한지라 식감부터 산꼼장어 부럽지 않았다. 여기에 죽은 꼼장어라서 가격대도 저렴해 우리 같은 서민이 즐겨찾기에 수월했다.

3월 9일이 대선이던가... 꼼장어던 뭐든 세컨 안주거리가 좋은 지금 주당들이여 부디 행복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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