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 is / 1905년 11월 14일은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 발표한 날> ‘희망나눔책운동’과 ‘상대성이론’ 그 묘한 역학관계

Midlife Culture / 신성식 기자 / 2024-11-14 05:44:05
베푸는 기쁨은 자연스런 인간의 역할, ‘자선활동(charity)’에서 ‘기부활동(philanthropy)’으로, 아날로그형태에서 온라인 기부활동은 기부문화의 대세이며 큰 흐름

[스마트시니어뉴스=신성식 기자] 요즘 우리사회는 ARS, CMS, 1%나눔 등과 함께 ‘기부(philanthropy)’ 또는 ‘기부문화’에 대한 말들이 많이 들려오고 있다. 하지만 이런 말들은 요즘 우리사회에서만 회자되는 것이 아니다. 예전부터 천재지변 등으로 마을이 어려움을 겪게 되면 많고 적고를 떠나 자기들의 곡간을 열어 굶주린 이웃들을 먹이고 입히는 일을 마다하지 않았으며, 그것을 마땅히 해야 하는 것으로 여겨왔다. 특히 향약, 두레, 계, 품앗이와 같이 각 마을 단위별로 조직적이고 체계적으로 이루어진 공동체사회가 형성되어 있었다. 오늘날 이야기하는 '기부'나 '노블리스 오블리제(Noblesse Oblige)'라고 하는 것들이 이미 오래 전부터 우리 문화의 한 부분이었다.


이제 이런 기부문화가 시대와 사회 환경에 따라 많이 달라지고 있다. 과거의 모금활동은 그저 가난한 사람에게 한 끼의 밥을 주는 ‘자선활동(charity)’이었다면, 오늘날의 모금활동은 가난한 사람에게 밥을 살 수 있는 능력을 만들어 주는 ‘기부활동(philanthropy)’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따라서 돈을 모으는 방법에 있어서도 감정에 호소하기보다는 논리적인 설득과 보다 나은 사회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이런 의미에서 ‘희망나눔책운동’이와 같은 맥락을 두고 시작된다.

‘희망나눔책운동’은 이른바 ‘윈윈(win win)작전’이다. 상대방을 배려하고, 도움을 주면서도 기부자 역시 감동과 만족을 느끼는 ‘작전’으로 서로가 서로를 배려하고 위로받는 것이다. 물론 이렇게 되기 위해서는 기부자들에게 제공하는 시스템이 필요하고, 또한 기부자들도 손쉽지만 분명한 의미를 가지고 기부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이 개발되어야 할 것이다. 즉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기부활동이 되어야 한다. 그리고 이러한 기부자들의 노력이 존중되고, 격려되는 문화가 형성되어야 하며, 또한 이를 보다 구체적으로 운영 할 수 있는 조직 역시 필요하다.
이제 매달 14일이면 ‘희망나눔책운동’는 책을 나눈다. 백혈병 어린이들을 위한 이런 운동은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이다. 그동안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을 위한 아름다운 재단, 한국여성재단, 아이들과 미래 등이 있었지만 기부금을 내고, 그래서 기분 좋고, 또 양서를 받아 독서 할 수 있어 더더욱 좋고, 세 번째로는 좋은 책을 만들지만 경영이 어려운 출판사를 도와주어 그 기쁨이 배가되는 만족이 있어 좋은 ‘희망나눔책운동’이 최초라는 것이다.

 

기부문화의 기쁨을 맛보아야 할 때
1905년 11월 14일은 아인슈타인은 특수상대성이론을 연구, 이를 발표 한 날이다. 특수상대성이론은 당시까지 지배적이었던 갈릴레이나 뉴턴의 역학을 송두리째 흔들어 놓았다. 종래의 시간, 공간의 개념을 근본적으로 변혁시켰으며, 철학사상에도 영향을 주었고, 몇 가지 뜻밖의 이론, 특히 질량과 에너지의 등가성(等價性)의 발견은 원자폭탄의 가능성을 예언한 것으로 현대 과학에 절대적 지표가 되었다. 공간, 시간, 또는 다른 역학량이 관측자의 운동에 의존하는 경향성. 즉 모든 사물이 각각 독립적으로 존재하지 않고, 다른 사물과 의존적인 관계를 지니고 있는 성질을 발표한 것이다.


뜬금없이 ‘희망나눔책운동’과 ‘상대성이론’이냐 하겠지만 둘 다 조금은 연계성이 있기 때문이다. 물론 ‘희망나눔책운동’과 ‘상대성이론’은 서로 엄청난 차이는 있지만 그래도 기존의 방식과는 다른 연구와 문화를 만들었기에 그런 것이다. 더군다나 오늘날 급속한 정보통신기술의 발달은 기부활동에도 나타나고 있다. 지금까지의 아날로그 형태의 기부에서 인터넷, 즉 온라인 기부활동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온라인 기부는 처음 기부에 참여하는 사람들과, 젊은 세대들이 중심을 이루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어쨌든 ‘자선활동(charity)’에서 ‘기부활동(philanthropy)’으로, 아날로그형태에서 온라인 기부활동은 기부문화의 대세이며 큰 흐름이다. 이젠 우리 모두 ‘희망나눔책운동’으로 기부문화의 기쁨을 맛보아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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