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ce / 뉴 캘레도니아. Bonjour Paradise, New Caledonia

Food / 오수정 칼럼니스트 / 2025-05-22 06:34:26
- 프랑스의 대표 빵인 바게트를 닮은 지형으로 연평균 24도로 일년 내내 따뜻한 기후를 자랑
- 유럽의 라이프 스타일과 멜라네시아 문화 그리고 남태평양의 매력이 혼합된 스타일리시한 휴양지

[Smart Senior News=오수정 기자] 우리가 늘 꿈꾸는 지상낙원. 그 곳이 지구상에 존재한다면 뉴칼레도니아가 그 곳이 아닐까 싶다. 작렬하는 태양, 하얀 모래가 길게 뻗어 있는 해변, 눈이 부시도록 끝 없이 펼쳐진 에메랄드 빛 바다. 듣는 것만으로도 가슴을 설레게 하는 남태평양, 그 한가운데 자리잡고 있는 낙원 뉴칼레도니아가 있다. 
 
뉴칼레도니아는 호주와 뉴질랜드 사이 남태평양에 위치한 프랑스령의 섬나라이다. 마치 프랑스의 대표 빵인 바게트를 닮은 지형으로 연평균 24도로 일년 내내 따뜻한 기후를 자랑한다. 애칭부터 ‘영원한 봄의 나라’이니 얼마나 따뜻할까?

세계에서도 그 크기를 자랑하는 산호초들은 뉴칼레도니아 주위를 에워싸 세계의 다이버들을 유혹하고 있으며, 에메랄드 빛 바다는 반짝이는 컬러로 여행자들에게 속삭인다. 이런 아름다운 바다는 물론 세계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희귀동식물이 서식하고 있어 생태의 보고로 손꼽힐 만큼 청정지역이다.


하지만 뉴칼레도니아의 매력을 훼손되지 않은 자연환경이라고 정의하는 것은 섣부른 판단이다. 남국의 여느 섬나라가 그러하듯 깨끗한 자연과 멜라네시안 특유의 문화를 간직하고 있는 뉴칼레도니아의 수많은 매력 중에서도 으뜸은 바로 유럽의 정취가 가득한 남국의 섬이라는 것이다. 오랜 기간 프랑스의 지배하에 있어 유럽의 분위기를 한껏 느낄 수 있는 뉴칼레도니아는 현대적인 유럽의 라이프 스타일과 멜라네시아 문화 그리고 남태평양의 매력이 혼합된 스타일리시한 휴양지로 아는 사람만이 찾아간다는 휴양지이다.

특히 뉴칼레도니아는 유럽에서는 세계 부자들의 휴양지로 널리 알려져 요트를 타고 올 정도이며, 가까이 일본만 하더라도 뉴칼레도니아를 배경으로 한 <천국에서 가장 가까운 섬>이라는 로맨스 소설이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연간 3만 명 이상의 젊은이들이 뉴칼레도니아를 찾고 있다. 본섬인 그랑드 떼르, 소나무 섬으로 유명한 일데뺑 그리고 작은 섬들이 모여있는 로열티 아일랜드로 이루어진 뉴칼레도니아는 저마다의 풍경을 자랑하며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소나무 천국, 일데뺑
‘남태평양의 숨은 보석’이라는 애칭으로 잘 알려진 일데뺑은 ‘소나무 섬’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야자수가 그득해야 할 남국의 섬을 소나무가 뒤덮고 있다. 그 누가 남국의 소나무를 상상을 할 수 있었을까? 어느 휴양지에서도 볼 수 없는 독특한 자연환경은 뉴칼레도니아로 향한 이들을 일데뺑으로 모으기 충분하리만큼 매력적이다. 일상에 지친 나의 힐링을 생각한다면 오로베이의 내추럴 풀을, 아름다운 해변에서 스노클링을 즐기려면 카누메라 비치를, 선택받은 여유를 원한다면 하루 6명에게만 방문이 허락된 노카누이 섬 투어를 취향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그리고 일데뺑을 매력을 100% 느끼려면 전통배인 피로그를 이용해 바다를 누빌 것. 삼각형의 돛과 야자수, 소나무 그리고 아름다운 바다와 어우러져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일데뺑의 풍경은 태평양에서 만나는 최고의 장관이라 할 수 있다. 수도 누메아의 마젠타 공항에서 국내선 항공기로 20분이면 도착 가능한 곳이다..

블루와 화이트가 만든 아름다움, 아메데 등대섬
누메아에서 크루즈를 이용, 약 40분 거리에 위치한 아메데 섬은 등대만 딱 하나 있는 무인도다. 투명한 에메랄드 빛의 바다와 짙은 녹색의 열대 식물들 그리고 하얀 백사장으로 둘러싸인 이곳은 섬 주위를 도는데 30분 남짓으로 작은 섬이다. 그래서인지 피크닉 투어 코스로 많은 사람이 찾는 곳 중 하나이다. 섬 중앙에 우뚝 솟아 있는 흰 등대는 푸른 바다와 어우러져 무척 인상적이다. 멀리 보이는 산호지대의 열대어를 직접 보려면 바닥을 유리로 만든 보트를 타고 섬 주변을 돌아보기를 추천한다.

자연속 낙원, 블루 리버 파크
때묻지 않은 자연을 즐기고 싶다면 누메아에서 차로 1시간 가량 걸리는 야테의 블루 리버파크로 향할 것. 블루 리버 파크의 이름은 공원 내 흐르는 강이 실제로 푸르게 보여 붙여진 이름으로 그만큼 깨끗함을 자랑한다.
누메아 사람들이 주말을 이용해 공원을 방문하므로 주중에 공원을 방문한다면 모든 것을 혼자 즐길 수 있다. 자연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등산객에게 최상의 장소로 수명이 천년 이상 된 거대한 카우리 소나무를 비롯한 처녀림과 수영을 할 수 있는 공간 그리고 다양한 도보 코스를 갖고 있다. 또한 공원에는 풍부한 조류가 서식하고 있으며, 만약 당신의 행운 지수가 높다면 뉴칼레도니아에서만 만날 수 있는 야생 카구를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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