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플릇 연주 / 자연과 전통이 어우러진 안데스 민속 음악의 향연.

Midlife Culture / 김윤찬 칼럼니스트 / 2025-10-05 08:14:03

[욜드(YOLD)=김윤찬 기자] 울창한 밀림 숲과 장엄한 폭포를 배경으로, 전통 복장을 한 연주자가 팬플룻(Panflute)을 불어 올린다. 남미 안데스 산맥 지역의 영혼이 담긴 *안데스 민속 음악(Andean Folk Music, Música Andina)*은 페루(Peru), 볼리비아(Bolivia), 에콰도르(Ecuador) 등지에서 이어져 내려온 문화의 정수이다. 팬플룻(삼포냐, 혹은 시쿠로 불림)의 맑고 청아한 선율은 바람결처럼 자연 속을 흘러가며, 듣는 이로 하여금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듯한 감각을 느끼게 한다. 연주자는 때로는 춤추듯 자유롭게, 때로는 경건하게 숙연히 연주하며, 자연과 음악이 하나 되는 장면을 선사한다.


이 음악은 단순한 멜로디를 넘어, 잉카 문명의 후예들이 지켜온 정체성과 삶의 리듬을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습니다. 폭포의 물소리, 숲의 바람, 그리고 팬플룻의 울림이 어우러져, 자유와 평온, 그리고 깊은 교감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순간을 만들어 낸다. 자연과 전통이 빚어낸 이 소리의 향연은, 현대를 사는 우리에게도 잠시 멈추어 삶의 본질을 되돌아보게 하는 귀한 선율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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