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ople / 안양시 동안구 ‘아크로 안경원’ 이수근 대표, “진심을 다하니 믿어주시네요”

Interview / 신성식 기자 / 2024-04-11 09:30:48
- 업장 운영과 더불어 연합회 활동으로 몸과 마음이 분주
- k tag 사업에 관심을 갖고 참여해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스마트시니어뉴스=신성식] 안경업계에서만 40년, 지금의 안경원을 운영한 지는 12년째다. 흔히 말하는 진상 고객이 왜 없었겠는가, 소상공인들이 겪는 경제적 위기도 피해갔을 리 없다. 최선을 다하고 진심을 다해 손님을 맞이해도 마음 몰라주고 도리어 의심받는 일이 생기면 그 날은 피로가 더 두껍게 쌓였다. 

경기도 평촌 아크로 안경원에서 ‘진심담은 서비스’ 부문 K.tag 인증 현판식이 열렸다. 아크로 안경원 이수근 대표는 “K.tag 인증을 받아 기쁘고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많은 소상공인들이 이 사업에 관심을 갖고 참여해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삼으셨으면 합니다. 저도 더욱 신뢰받는 업체가 될 수 있도록 매진하겠습니다”는 인사말을 전했다.

겨울이 되면 안경업계가 더 어려워진다는 이 대표는 힘든 시기에 K.tag 인증업체로 선정된 것이 큰 지지와 격려로 다가온다고 말했다. 이 대표의 매장 손님은 70퍼센트 이상이 타지역에 거주한다고 한다. 한번 가게에 다녀간 손님들이 다른 곳으로 이사를 해도 꾸준히 찾아온다는 설명이다.


“멀리서 손님이 찾아오실 때면 제 진심을 알아주시는 것 같아서 감사한 마음이 들어요. 항상 고객을 내 가족처럼 생각하고 최고의 상품과 최상의 서비스로 보답하기 위해 노력해 온 것에 대한 보람이 느껴지거든요. 손님 잃으면 다 잃는 거잖아요. 저를 찾아주신 손님이니 그 마음 잃지 않도록 해야죠.”

안양시 부림동 지역 소상공인회 회장을 맡고 있는 그는 업장 운영과 더불어 연합회 활동으로 몸과 마음이 분주하다. 힘들어도 지역 소상공인 분들에게 도움이 된다면 힘든 줄도 모르겠단다. K.tag 인증을 받게 된 것도 경기가 어렵고 다들 힘들어 하는 때, 어떤 일을 해야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지 고민하던 와중에 알게 됐다.

“저도 인증을 받기 위해 노력했지만 지역 소상공인 분들에게도 이런 사업이 있으니 해보라고 많이 알렸어요. 자기 일에 자부심을 갖고 열심을 다하시는 분들이 많거든요. 그 분들의 노력과 진심이 공식적인 인증을 통해 확인받았으면 하는 바람이었죠. 인증을 받고 보니 내가 틀리지 않았다는 생각도 들고, 우리 가게가 믿음직스럽다는 것을 알리는 계기가 되면 좋겠어요.”

더불어 그는 한 가지 바람을 덧붙였다.

“K.tag처럼 소상공인들을 위한 정부 지원이 체계적이고 세심하게 이뤄졌으면 해요. 물론 소상공인들 스스로도 내 가게 뿐 아니라 믿음직스러운 업체들이 있으면 서로 알리고 홍보하는 일에 앞장섰으면 좋겠고요. 그렇게 서로가 서로를 돕는 일들이 많아져야 웃는 날도 늘어가겠죠?”

내 사업이 번창하고 내가 만든 제품이 잘 팔리길 바라는 마음은 누구나 매한가지. 하지만 진심 담긴 마음으로 물건을 만들고 좋은 제품으로 손님에게 다가가는 일부터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하는 이 대표는 “소상공인들이 솔선수범하는 것이 기본이 돼야 다 같이 살 수 있다”고 말했다.

오랜 시간 한 길을 걸으며 세상은 혼자서만 잘 살 수 있는 곳이 아니라는 것을 체험한 이 대표의 진심이 우러나는 진언이었다. 진심을 다한 마음이 이어지고 이어져 새해에는 소상공인들이 웃는 날들이 많아지기를 바라는 것은 이 대표 뿐만이 아닌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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