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umn / 조미경 대표의 Image Making, / 내 얼굴에 맞는 색, 내 정체성을 말하다.

Column / 조미경 칼럼니스트 / 2026-02-01 10:01:30
- 자기 이해에서 뷰티 컨설팅, 글로벌 트렌드까지 색이 바꾸는 감정 경제

 

▲photo/pixabay
[욜드(YOLD)=조미경 칼럼니스트] 색은 단순한 시각적 장식이 아니다. 사람은 언어보다 먼저 색을 인지하며, 색은 외의 원초적 영역을 자극해 감정과 행동을 이끈다. 최근 몇 년간 국내외에서 퍼스털 컬러 진단이 유행처럼 확산한 배경에는 이러한 색의 힘이 자리하고 있다. 한때 ‘봄 엄톤’, ‘겨울 콜톤’ 정도로 분류되던 퍼스털 컬러는 이제 개인의 정체성을 설명하는 언어로 진화했다. 대학가의 컨설팅 숍에는 취업준비생이 몰리고, 직장인은 회의나 프레젠테이션에 어울리는 색을 찾는다. 퍼스털 컬러는 화장품이나 의류의 선택 기준을 넘어 자기 표현과 사회적 신뢰를 형성하는 전략적인 도구도 자리 잡았다.


퍼스널 컬러, 개인에서 사회로 확장
퍼스털 컬러 이론은 20세기 중반 서구에서 도입된 사계절 뷴류범에 뿌리를 두고 있다. 봄·여름·가을·겨울의 네 가지 범주로 개인의 피부, 머리카락, 눈동자 색을 분석해 어울리는 색을 찾는 방식이다. 최근에는 LIght, Deep, Vivid, Soft 같은 세부화된 톤 진단이 결합되면서 정밀도가 높아졌다. 국내 현장 역시 진단 방식의 고도화를 거듭하고 있다. ‘퍼스털 컬러는 단순히 화장품 색상을 고른 차원을 넘어 자기 이해와 사회적 신뢰를 구축하는 과정으로 자리 잡았다. 제가 진단하는 방법은 피부톤과 색 대비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개인에게 어울리는 팔레트를 제안하며, 소비자는 이를 실제 의류와 화장품 선택에 적극 반영한다. 퍼스널 컬러 진단은 개인의 미적 취향을 넘어 사회적 신뢰와 커리어 관리의 영역으로 확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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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털 뷰티 컨설팅으로의 확장
퍼스널 컬러 열풍은 뷰티 산업과도 긴밀히 연결된다. 화장품 매장은 단순 판매 공간을 넘어 퍼스털 뷰티 컨설팅 서비스를 도입해 고객 경험을 강화하고 있다. 피뷰 톤 진단과 색 팔레트 제안은 맞춤형 제품 추천으로 이어지고, 소비자는 자신에게 어울리는 색조 화장품을 통해 만족감을 얻는다. 이는 단순한 소비 행위를 넘어 '나만의 뷰티 전략'을 세우는 과정으로 자리 잡았다. 퍼스털 컬러가 개인 정체성을 드러내는 도구라면, 퍼스널 뷰티 컨설팅은 이를 산업적으로 확장해 수익 구조와 고객 충성도를 동시에 높이는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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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별 감수성과 색의 언어
세대에 따라 색을 해석하는 감수성도 달라진다. Z세대는 개성과 자유를 중시한다. 퍼스널 컬러 진단을 자기 정체성을 드러내는 과정으로 받아들이며, 톤 분석 결과를 일상적인 콘텐츠로 공유한다. 밀레니멈 세대는 안정과 웰빙을 추구한다. 따라서 뉴트럴 톤이나 파스텔 톤 같은 차분한 색을 선호하며 색을 ‘심리적 안전망’으로 인식한다. 베이비붐 세대는 네이비. 블랙, 화이트처럼 전통적이고 신뢰를 상징하는 색을 중시한다. 이러한 세대별 감수성 차이는 산업 전략에도 직업 반영된다. 패션, 뷰티 브랜드는 세대별 맞춤형 팔레트를 기획하고 광고 캠페인 역시 세대별 언어를 고려해 차별화한다. 같은 블루라도 Z세대에게는 ‘자유와 개성’, 밀레니얼에게는 ‘균형과 안정’, 베이비붐 세대에게는 ‘신뢰와 권위’로 해석된다. 색은 세대르 구분하는 사회문화적 코드로 기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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