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 맞춤양복의 마에스트로 ‘비앤테일러’ 박정열 대표, 실과 바늘 하나로 두 아들과 성공
- Interview / 신성식 기자 / 2023-10-12 15:01:59
- 인생을 짓는 박정열 대표. 내가 짓는 옷도 어찌 보면 역사의 한 흐름
- 맞춤양복 예복이 아닌 평상복으로 널리 활용되었으면 하는 바램
‘비앤테일러’ 박정열 대표를 만난 첫인상은 그 사람의 인생이 그대로 느껴지게 하는 그의 매장이다. 정장 차림의 마치 패션모델 같은 느낌의 박정열 대표처럼 ‘비앤테일러’ 매장에 들어서자마자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맞춤 양복의 고리타분한 느낌은 전혀 찾을 수 없었고, 꾸미지 않은 듯 정리된 고급스러움과 트랜디함에 다시 한번 놀랐다.
힘이 들 때면 다른 길을 생각해 볼 법도 한데, 한순간도 다른 곳으로 눈 돌릴 틈이 없이 살았다고 했다. 50년 외길인생으로 한 가지 길만 걸어온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었을 것이다. 아마도 박정열 대표에게는 그렇게 다른 생각을 할 겨를조차 없을 만큼 이 일에 몰두했다고 보여진다. 믿음과 신앙으로 가장 힘든 시기인 1997년 IMF라는 풍파도 꿋꿋하게 버텨오다 보니 이곳까지 오게 되었다고 했다.
“아득한 옛날이야기입니다. 1969년 힐튼 양복점에서 일했던 때입니다. 그 당시 고) 박정희 대통령과 영부인이 양복을 지어달라고 방문하셨습니다. 그 당시는 양복이라는 옷 자체가 아주 귀할 때라, 양복을 리폼하여 다른 분께 선물하는 시대였습니다. 제가 리폼을 맡았는데, 고) 박정희 대통령의 양복 소매 안에 바늘이 들어있었습니다. 디자인을 생각하며 옷을 뒤적이다 소매 안에 있던 바늘에 제 손이 찔려 당황스러워 해던 모습이 빛바랜 사진처럼 기억에 남아있습니다. 내가 발견한 것이 천만다행이라고 마음을 쓸어내렸던 그때의 벌써 수십 년이 흘렀지만 지금도 그때의 아찔했던 순간은 평생을 저와 함께 회고될 추억으로 잊혀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비앤테일러’가 이번 큰 상을 받을 수 있었던 경쟁력은 박정열 대표만의 노하우인 패턴과 디자인, 원단선택 그리고 가장 중요한 바느질이라고 했다. 양복을 모두 똑같다고 보는데, 이런 작은 차이가 큰 완성도의 결과로 이어진다고 한다. 최근에는 아시아권에 있는 한국이 양복의 나라 이탈리아와 영국에 견주어도 뒤처지지 않을 만큼 굉장히 앞서 있다고 한다. 그래서 외국인들도 ‘비앤테일러’의 단골 고객으로 한국에 올 때마다 그에게 슈트 제작을 요청한다.
박정열 대표의 양복을 입으면 ‘멋지다’라는 생각과 ‘멋진 일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맞춤 양복 전문인의 길을 택하는 젊은 청년들의 모습들이 기특하고 보기 좋다는 그는, 이길을 시작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완성품이 나오기 전까지의 과정이 절대 쉽지만은 않고, ‘어려운 과정이 있기에 좋은 결과물이 있다’라는 것을 꼭 염두에 두었으면 좋겠다고 조언한다.
- 맞춤양복 예복이 아닌 평상복으로 널리 활용되었으면 하는 바램
‘비앤테일러’ 박정열 대표를 만난 첫인상은 그 사람의 인생이 그대로 느껴지게 하는 그의 매장이다. 정장 차림의 마치 패션모델 같은 느낌의 박정열 대표처럼 ‘비앤테일러’ 매장에 들어서자마자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맞춤 양복의 고리타분한 느낌은 전혀 찾을 수 없었고, 꾸미지 않은 듯 정리된 고급스러움과 트랜디함에 다시 한번 놀랐다.
힘이 들 때면 다른 길을 생각해 볼 법도 한데, 한순간도 다른 곳으로 눈 돌릴 틈이 없이 살았다고 했다. 50년 외길인생으로 한 가지 길만 걸어온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었을 것이다. 아마도 박정열 대표에게는 그렇게 다른 생각을 할 겨를조차 없을 만큼 이 일에 몰두했다고 보여진다. 믿음과 신앙으로 가장 힘든 시기인 1997년 IMF라는 풍파도 꿋꿋하게 버텨오다 보니 이곳까지 오게 되었다고 했다.
“아득한 옛날이야기입니다. 1969년 힐튼 양복점에서 일했던 때입니다. 그 당시 고) 박정희 대통령과 영부인이 양복을 지어달라고 방문하셨습니다. 그 당시는 양복이라는 옷 자체가 아주 귀할 때라, 양복을 리폼하여 다른 분께 선물하는 시대였습니다. 제가 리폼을 맡았는데, 고) 박정희 대통령의 양복 소매 안에 바늘이 들어있었습니다. 디자인을 생각하며 옷을 뒤적이다 소매 안에 있던 바늘에 제 손이 찔려 당황스러워 해던 모습이 빛바랜 사진처럼 기억에 남아있습니다. 내가 발견한 것이 천만다행이라고 마음을 쓸어내렸던 그때의 벌써 수십 년이 흘렀지만 지금도 그때의 아찔했던 순간은 평생을 저와 함께 회고될 추억으로 잊혀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비앤테일러’가 이번 큰 상을 받을 수 있었던 경쟁력은 박정열 대표만의 노하우인 패턴과 디자인, 원단선택 그리고 가장 중요한 바느질이라고 했다. 양복을 모두 똑같다고 보는데, 이런 작은 차이가 큰 완성도의 결과로 이어진다고 한다. 최근에는 아시아권에 있는 한국이 양복의 나라 이탈리아와 영국에 견주어도 뒤처지지 않을 만큼 굉장히 앞서 있다고 한다. 그래서 외국인들도 ‘비앤테일러’의 단골 고객으로 한국에 올 때마다 그에게 슈트 제작을 요청한다.
박정열 대표의 양복을 입으면 ‘멋지다’라는 생각과 ‘멋진 일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맞춤 양복 전문인의 길을 택하는 젊은 청년들의 모습들이 기특하고 보기 좋다는 그는, 이길을 시작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완성품이 나오기 전까지의 과정이 절대 쉽지만은 않고, ‘어려운 과정이 있기에 좋은 결과물이 있다’라는 것을 꼭 염두에 두었으면 좋겠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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