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son's Food / 감자> 신이 내린 위대한 축복의 영양 덩어리

Food / 안정미 기자 / 2025-06-02 15:44:08
- 맛이 담백하고 조리법도 다양해 오래 전부터 우리들이 즐겨먹는 대표적인 먹거리
- 다른 채소에 비해 비타민C가 월등히 많아 '밭의 사과'라 불리며 열에 의한 손실도 적어

[Smart Senior News=안정미 기자] 6월부터 제철이 시작되는 감자는 여름철 대표적인 주전부리다. 세계적으로 벼, 밀, 옥수수에 이어 네 번째로 많이 재배 되고 있으며 아메리카나 유럽에서는 주식으로 이용된다. 감자의 원산지는 남아메리카 페루와 볼리비아 경계에 있는 티티카카 호 근처로 우리나라에는 1824년 북간도를 통해 처음 도입됐다.
 
오래 전 절대적인 결핍상태에서 배고픔을 끌어안고 살던 시절, 감자는 우리의 허기진 배를 채워준 고마운 먹을거리였다. 감자는 맛이 담백하고 조리법도 다양해 오래 전부터 우리들이 즐겨먹는 대표적인 먹거리 중 하나로 자리잡아왔다.

다른 채소에 비해 비타민C가 월등히 많아 '밭의 사과'라 불리는 감자는 열에 의한 손실도 적다. 시금치는 3분만 데쳐도 비타민C가 절반으로 줄어드는데 감자는 40분간 쪄도 비타민C의 4분의 3이 남는다. 감자에는 인슐린을 만드는 데 없어서는 안 될 칼륨도 많은데 칼륨은 체내의 염분을 배설시키는 작용을 해 고혈압인 사람에게 도움을 주며 거의 모든 필수 아미노산을 함유하고 있다. 특히 감자에 들어있는 비타민 B1은 쌀의 2∼3배, 비타민 B2와 B3는 쌀의 3배에 이른다.

예전에는 속이 희거나 담황색인 감자가 대부분이었지만, 최근에는 붉은색, 자주색, 줄무늬 등도 개발됐다. 자주색이나 붉은색을 나타내는 성분은 항산화 기능성 물질로 잘 알려진 안토시아닌이다. 컬러감자는 항암작용을 하고 통풍을 개선하는 데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겉은 담황색이고 속은 흰색인 감자가 인기 있으나, 중국 및 동남아시아나에서는 속이 노란색일수록 인기가 있다.

속이 노란 감자의 색소 구성성분은 카로티노이드다. 감자의 카로티노이드 중에는 루테인, 제아잔틴 등 망막의 구성성분으로 시력 감퇴나 실명의 위험을 낮추는 성분이 들어있다. 특히, 루테인은 동물 실험에서 단시간 내에 혈압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효과를 보였다.

감자를 이용한 요리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건강을 생각해 껍질을 벗기거나 잘게 썰어서 삶기보다 껍질째 구워 먹는 것이 비타민C와 칼륨의 손실을 막는 효과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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