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 파리봉 애견미용실 김하나 대표, 강아지 사랑하는 마음에서 시작된 미용샵

Interview / 신성식 기자 / 2024-02-16 15:45:24
- 반려동물 문화와 산업의 산물
- 강아지 바디라인의 아름다움을 돋보이게 하는 강아지 미용일 보람

[스마트시니어뉴스=신성식 기자] 현대인들은 반려동물 인구 1000만 시대에 살고 있다. 과거 반려동물 하면 대표적으로 강아지와 고양이가 주를 이루었다. 요즘은 다양한 반려동물을 키우며 살아가고 있지만, 무엇보다 사람에게 친근함을 주는 동물은 여전히 강아지임이 틀림없다. 이러한 반려동물은 이제 우리와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가족이다. 복지와 편의를 위해 다양한 사회적 요구와 자신들이 키우는 동물을 위해 의료와 보험서비스, 식단과 놀이문화까지 다양하게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 요즘 변화된 점이다.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신봉동 광교산 자락의 조용한 단지에 이색 건물에 낯선 간판이 눈에 들어온다. 간판에는 영문으로 ‘PRIS BONG Trimming shop’ 이란 이국적 문구가 적혀있다. 강아지를 사랑해 애견전문 미용샵을 운영하고 있는 김하나 대표의 매장이다.

‘2019 소상공인경진대회’ (사)한국애견협회 재단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한 김하나 대표는 유난히 다른 동물보다 강아지들을 보면 사랑스럽고 아이키우 듯 하나 둘씩 꾸며주고 가꿔주는 일이 무엇보다도 보람찼다며 이 일을 시작하는 모든 사람들이 같은 마음으로 시작했을 것이라고 말한다.

“반려견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이 작품을 통해 전달되어 이번 수상의 영광을 차지한 것 같습니다. 반려견이나 반려묘에 대한 애정이 어릴 때부터 남달라서 애견미용실을 시작하게 된 것 같습니다. 마치 가족처럼 돌봐주고 아름답게 가꿔주면서 새로운 트렌드를 반영하여 애견미용실을 윤영하다 보니 어느새 저희 매장이 새로운 트렌드를 선두하는 애견미용실로 이름도 알려지게 되고 저 스스로도 애견미용실의 대표다운 면모가 갖춰져 가는 것 같습니다.”

수상의 소감을 묻는 질문에 김하나 대표는 대회 기간에 일과 병행을 하는 바람에 너무 시간이 없었다는 겸손한 답변과 함께 수상의 기쁨을 표현한다. 

김하나 대표는 애견들의 미용을 하면서 사람이 모두 제각각의 체형을 갖고 있듯, 강아지도 각자만의 특징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한다. 강아지 품종의 특성과 체형, 성장과정과 사는 곳에 따라 약간의 차이점이 나타나는 것을 반복해서 접하다 보니 강아지 종류에 따라 미용 기술의 접목 방법이 달랐으며 그중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컷트라인이라고 전한다.

인위적 아름다움이 아닌 강아지들의 타고난 바디라인을 최대한 그대로 살린 컷트 방법을 고안해 내게 되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곡선이 여성의 바디라인이라고 생각한다는 김 대표는 여성의 바디라인에 강아지 컷트라인을 접목하여 미용하는 자신만의 노하우를 터득했다.

요즘은 털이 많고 귀여움이 장착된 비숑이나 푸들 종을 키우는 견주가 미용을 가장 많이 하면서 유행에도 민감하다고 한다. 사람과 마찬가지로 강아지들도 유행하는 미용스타일이 있다. 귀를 동그랗게 테디베어 처럼 깍는 ‘귀툭’ 스타일이 몇 년째 유행을 이어가고 있다. 그 밖에도 깔끔한 스타일의 ‘땅콩 컷’, 여성스러운 느낌을 중시하는 ‘캔디’ 컷 등 다양한 컷들이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 동물이지만 주인분들은 더 이상 강아지를 동물이 아닌 가족 이상으로 여기기에 애견미용실에 오셔서는 어려 보이게 해달라는 주문도 빠지지 않는다고 즐거움 미소를 머금는다.

단순이 돈이 되는 유망직종이라는 마음으로 시작하시면 롱 런하지 못하는 것이 애견사업이다. 펫사업은 아이들을 위하는 마음. 아이들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운영해야 하는 사업이다. 또 생명을 다루는 일이기에 힘이 들고 희생이 따르는 것도 감수해야만 한다. 그래야 진정한 애견사업의 성취감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 더 많은 애견 트렌드를 눈여겨 공부하고 노력할 예정이다. 유튜브나 인터넷을 통해 해외의 사례도 많이 서치하고 직접 유럽의 프랑스나 이태리의 견학을 통해 애견미용의 새로운 블루오션을 개척해 나갈 것이다. 단순히 개털 깍는 사람이 아닌 애견미용이 새로운 트렌드가 되어 저의 ‘PRIS BONG Trimming shop’이 애견미용계의 최고의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하며 즐거운 시간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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