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그레이스메이크업 문민서 대표, “웨딩 메이크업은 인생 최고의 순간을 기록하는 예술”

Interview / 신성식 기자 / 2024-02-15 15:49:51
- 가장 행복한 날에 함께 하는 영광을 주는 웨딩메이크업
- 후배와 인재양성에 힘쓰며 웨딩업계 주춧돌이 되고 싶어

[스마트시니어뉴스=신성식 기자] 그레이스메이크업 문민서 대표는 청주에서 메이크업, 헤어, 스타일리스트 등 미용에 관한 강의와 교육을 진행하고 있는 국내 웨딩 메이컵계의 손꼽히는 아티스트이다. ‘2019년 제4회 소상공인 주간’행사 일환으로 진행된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하고 소상공인연합회,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주관한 '소상공인 기능 경진대회'에서 웨딩메이크업 부분으로 대상을 거머쥐며 프로필에 수상 이력을 더 넣게 됐다.

현업을 하면서 경진대회를 준비한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 열정이 없으면 해내기 어려워 주변에서 도전했다가 포기하는 모습도 많이 지켜봤다. 이번 경진대회도 만만치 않은 매장 운영과 강의로 숨 쉴 틈 없이 바쁜 준비를 해야 했다.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힘을 내 수상의 영광을 안은 자신에게 큰 칭찬을 하고 싶다고 벅찬 수상소감을 전했다.

 

“소상공인 기능대회는 유명한 브랜드가 있는 샵들이 참여하는 만큼 대회에 참가하려는 사람들은 자신의 실력에 신경쓰지 않을 수 없는 대회입니다. 이번 대회에서 웨딩부문 출전을 결정하고 어느 누구 못지않게 섬세한 표현을 할 수 있다는 스킬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 웨딩 메이크업은 작은 터치에서도 분위기가 달라지는 섬세한 작업이기 때문에 대회 결선 때 부드러운 터치를 위해 손에 힘이 들어가지 않도록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주변을 둘러보니 실력들이 상당해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수상하게 되어 더욱 기뻤습니다.” 

웨딩 메이크업은 단순한 화장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가장 오래 기억하고 싶은 아름다운 날인 동시에 신부에게는 일생을 통해 가장 잊을 수 없는 화려한 날이기에 신부를 위해 준비하는 과정에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진행하려고 노력합니다. 경연도 마찬가지로 실전과 다르지 않게 준비하면서 트렌드에 맞는 컨셉을 정하고 계절, 분위기까지 고려해 최대한 신부의 우아함을 아름답게 표현하는 것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테크닉보다 우선인 것은 평생 한 번 있는 날의 모든 것이 기억되는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순간을 함께 했다는 감동이 크다며 웨딩 메이크업이 화장과 다른 이유라고 문민서 대표는 웨딩 메이크업의 차이점을 설명했다.

소상공인 기능경진대회에 참가한 경연자들의 어려움처럼 그녀 역시 생업의 연장선에서 낮에는 고객님께 서비스를 하면서 일이 끝난 후 연습하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 대회의 특색에 맞게 여러 가지 준비와 연구를 하며 정해진 컨셉으로 연습에 연습을 거듭했다고 대회 준비과정의 어려움을 지난 어린 시절 추억처럼 소곤소곤 전해준다. 


아직 소상공인 기능대회에 참여하지 못했던 분들은 꼭 참석해보라고 권하고 싶다. 무엇보다 소상공인을 위한 정책이 잘 이루어 지고 있어 샵을 운영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고 전국의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을 만나 미용업계의 정보교류의 장이 되는 만큼 소상공인연합회에서 주최되는 경연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소상공인에서 주최하는 경연에 참가할 수 없다면 기타 국내 다양한 경연대회를 참가를 위해 준비하다 보면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계속 노력하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으며 크게는 뷰티산업의 변화를 가져오고 꿈에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기회로 많은 뷰티인들이 함께 하길 소망한다고 바램을 전했다.

웨딩트렌드는 매우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분야인만큼 각종 세미나에 참석하려고 노력한다. 세미나에서 만나는 동료들과 트렌드 분석도 하며 서로 힘든점을 공유하면서 위로도 받기에 일석이조다. 교육을 받지 않으면 금새 트렌드에서 밀려나기 때문에 메이크업 교육뿐 아니라 인재양성을 위한 교육에도 적극적으로 참석하고 있다.

현재는 매장에서 하는 시술의 비중이 크지만 꾸준하게 연구하고 준비해 인재양성 또는 미용분야에 경력 단절되어 고군분투하는 아티스트들에게 경제 활동을 꾸준히 이어나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싶은 것이 최종 희망이다.

어렵게 익힌 기술이 책장 속에서 그냥 바래지는 낡은 고서처럼, 어려운 한 순간의 선택으로 미용을 포기한 미용인들을 보고 있으면 같은 미용계 동료로써 안타까운 마음이 앞선다는 문민서 대표는 서로 상생하고 협력하는 것이 우리 소상공인들이 가야 할 길이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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