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licious 분당> 서현동 안집, 술맛이 익고, 시간이 익는 한정식집
- Food / 변준성 / 2022-12-06 16:13:43
- 200년 된 집을 뜯어서 흙과 나무 일색으로 치장한 ‘안집’은 맛과 모양이 전부 친환경적
‘안집’의 맛은 먼저 발효와 숙성에서 시작된다. 된장과 간장은 경기도 광주의 오포 농원에서 직접 만들고 7년 동안 숙성하고 발효시킨다. 그 맛은 화학조미료 일색인 세상 음식을 탓하는 걸 무색하게 한다. 발효와 숙성에 환경을 빼놓을 수 없다. 일조량이 좋고, 공기가 맑은 곳에서 발효되고 숙성되는 장맛이 입맛에 저절로 감긴다. 겨우내 얼어붙은 몸을 녹이는 봄바람 같다. 절로 사람냄새가 나는 식감은 기다림의 미학을 거쳐 제맛이 된다. 그런 덕분에 일 년을 준비하는 한 끼 식사를 맛볼 수 있다.
식재료는 또 어떤가? 연평도에서 직접 가지고 오는 게는 살아 꿈틀거리는 듯 싱싱하다. ‘안집’ 주인장이 추천하는 술 마시기에 좋은 한우 생등심, 홍어삼합, 녹두전, 떡갈비, 간장게장, 도미뱃살구이 등의 재료 일체가 다 산지 직송이다. 세계가 주목하는 건강하고 과학적인 한식일 뿐만 아니라 식재료의 신선도는 철저한 관리를 통해 술맛과 살맛을 보탠다. 금빛 놋그릇에 푸짐하게 담겨져 나오는 갖가지 음식은 멋스럽게 올라오는 고명들과 더불어 입맛과 술맛을 그윽하게 한다. 그 참맛이 누각에 도포 입고 갓을 비딱하게 쓰고 풍유하도록 하는 비법이다. 일 년을 준비하는 한 끼 식사나 안주가 행복의 질감이라고 말하는 주인장의 넉넉한 웃음이 깨소금처럼 입맛에 덧대어진다. 나 하기 나름이라며 우리네 살이에 병풍처럼 둘러쳐진 세상 탓을 타박하는 주인장은 안집을 빼곡히 점령한 식객과 취객에게 풍속화의 한 인물처럼 더없이 유쾌하게만 보인다, 깨방정이라도 같이 떨고 싶을 만치. 그런 것이 다 모여 맛깔이 된다.

‘안집’의 맛은 먼저 발효와 숙성에서 시작된다. 된장과 간장은 경기도 광주의 오포 농원에서 직접 만들고 7년 동안 숙성하고 발효시킨다. 그 맛은 화학조미료 일색인 세상 음식을 탓하는 걸 무색하게 한다. 발효와 숙성에 환경을 빼놓을 수 없다. 일조량이 좋고, 공기가 맑은 곳에서 발효되고 숙성되는 장맛이 입맛에 저절로 감긴다. 겨우내 얼어붙은 몸을 녹이는 봄바람 같다. 절로 사람냄새가 나는 식감은 기다림의 미학을 거쳐 제맛이 된다. 그런 덕분에 일 년을 준비하는 한 끼 식사를 맛볼 수 있다.
식재료는 또 어떤가? 연평도에서 직접 가지고 오는 게는 살아 꿈틀거리는 듯 싱싱하다. ‘안집’ 주인장이 추천하는 술 마시기에 좋은 한우 생등심, 홍어삼합, 녹두전, 떡갈비, 간장게장, 도미뱃살구이 등의 재료 일체가 다 산지 직송이다. 세계가 주목하는 건강하고 과학적인 한식일 뿐만 아니라 식재료의 신선도는 철저한 관리를 통해 술맛과 살맛을 보탠다. 금빛 놋그릇에 푸짐하게 담겨져 나오는 갖가지 음식은 멋스럽게 올라오는 고명들과 더불어 입맛과 술맛을 그윽하게 한다. 그 참맛이 누각에 도포 입고 갓을 비딱하게 쓰고 풍유하도록 하는 비법이다. 일 년을 준비하는 한 끼 식사나 안주가 행복의 질감이라고 말하는 주인장의 넉넉한 웃음이 깨소금처럼 입맛에 덧대어진다. 나 하기 나름이라며 우리네 살이에 병풍처럼 둘러쳐진 세상 탓을 타박하는 주인장은 안집을 빼곡히 점령한 식객과 취객에게 풍속화의 한 인물처럼 더없이 유쾌하게만 보인다, 깨방정이라도 같이 떨고 싶을 만치. 그런 것이 다 모여 맛깔이 된다.



[ⓒ 욜드(YOLD).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