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 is / 1566년 7월 2일 프랑스의 예언자 노스트라다무스가 사망한 날> '노스트라다무스'도 타워팰리스에 살 수 있을까?

Midlife Culture / 유성욱 기자 / 2025-07-02 17:34:11

[Smart Senior News=유성욱 기자] 로또 1등 당첨자들의 타워팰리스행이 이어지고 있다. 심지어 ‘로또팰리스’라는 신조어가 나오고 있는데, 만약 위대한 예언자로 불리는 '노스트라다무스'가 살아 생존해 있다면 로또당첨쯤은 식은 죽 먹기가 아니었을까?

자신의 앞날을 미리 알고 싶어 하는 것은 인간의 욕구 가운데 가장 기본적일 것이다. 심지어 식욕과 성욕, 수면욕 다음의 제4대 본능이라고까지 하지 않던가. 어느 시대, 어느 곳을 막론하고 이 일을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이 있게 마련이다. 사적인 영역의 점쟁이부터 공적인 영역의 예언자까지……. 그런데 여기서 특이 할만한 것은 점술을 터득하기만 하면 누구나 점쟁이가 될 수 있었지만 예언자라 불리는 사람들을 보면 종교지도자나 철학자가 대부분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여기에서 낯익은 이름을 발견할 수 있었다.

911 사태와 히로시마 원폭, 히틀러의 등장과 존 F케네디의 죽음 등을 예언한 '노스트라다무스'는 누구일까? 그는 1503년 프로방스 지방의 셍 레미에서 출생하였다. 흑사병 환자를 돌보는 의사였고, 갈릴레오가 지동설(地動說)을 주장한 것보다 100년 앞서 지구가 태양 주위를 돈다고 주장한 철학자였다. 그가 예언에 재능을 처음 보인 것은 그의 저서 <세기 (世紀)>라는 제목이 붙은 10권의 전집중 1권을 출간한 1551년이었다. 이 전집은 각 권마다 100개의 예언이 담겨 있었으며, 예언은 시처럼 운문으로 되어 있다. '노스트라다무스'는 미래를 투시할 수 있는 비결을 절대로 밝히지 않았다. 다만 그는 금속 삼각받침대 위에 물 한 그릇을 떠 놓고 그것을 들여다 보았다고 한다.마치 서양 점장이가 수정수(水晶球)를 열심히 들여다보며 점을 치듯이.. .  

그러나 때때로 예리한 섬광과 같은 직관에 의해 예언이 떠오르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실예로 이탈리아를 여행하던 그는 지나가던 어느 수도승 앞에 갑자기 무릎을 꿇었다고 한다. 그리고 "교황님 앞에 무릎 꿇나이다."라고 말했다. 갑작스런 행동에 황당해 하던 수도승은 시간이 지나 교황이 되었으니 1585년 '식스투스 5세'가 바로 그 이었다고 한다. 또한 당시의 왕비 '까떼린 데 메디치'가 '노스트라다무스'를 방문하였을 때 그는 왕비의 수행원 중의 한 소년에게 나중에 프랑스의 왕이 될 거라고 예언했으니 그가 바로 '앙리 드 나바르'로 앙리 4세 이다.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처럼 백퍼센트 정확성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무조건 신봉하는 것은 위험하다. 그는 자신의 예언서에 세계는 "1999년 7월 공포의 대왕이 내려와 세계종말을 맞게 되리라"라고 예언하였다. 그러나 벌써 1999년 7월을 지나 2007년 7월이다. 어째서 틀린 적이 없다던 그의 예언이 맞지 않았을까? 혹자는 세계종말의 시간계산이 잘못되었다고 하고 또 다른 이들은 500년이 지나면서 의도와 다르게 예언이 오역됐기 때문이라며 그를 옹호하기도 한다. 믿거나 말거나 사람들이 세계종말은 멀지않았다고 아무리 떠들어대도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미래는 언제나 자신의 의지와 행동에 따라, 언제든지 변한다는 사실을…….

"내일 지구가 멸망한다해도 난 오늘 한그루의 사과나무를 심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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