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od Story / 경주 황남빵, 맛과 전통을 3代째 이어가고 있는 경주특산
- Food / 변준성 칼럼니스트 / 2024-10-18 18:01:59

이렇듯 자신의 일에 최선의 전력을 다하는 철저한 장인 정신으로 만든 우리의 특산물 중 하나가 경주지방에서 유명한 ‘황남빵’이다. 경주 황남동에서 만들기 시작했다고 해서 ‘황남빵’이라 부르는 이 빵은 지금은 고인이 된 최영화(1917~1995)라는 사람이 조상대대로 집안에서 내려오던 비법을 개발하여 1939년부터 만들었다고 한다. 지금은 차남이 부친의 비법을 전수해 운영하고 있으며 이제는 그의 아들까지 합세, 3대에 걸쳐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80여 년의 세월을 넘긴 이 빵은 경주는 물론이고 경상북도의 명품으로 자리매김했다.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황남빵은 일제강점기 어려운 시절에 우리민족의 끈끈한 삶과 애환을 함께 한 국민 빵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며, 지금도 독특한 맛의 전통을 이어가기 위해 처음처럼 모든 과정을 손으로 직접 만든다고 이 회사의 관계자들은 이야기하고 있다. 그리고 이제는 한국을 넘어 세계적인 브랜드로 성장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황남빵에 대한 자부심을 내 비쳤다.

이 빵을 더 맛있게 먹으려면 차가운 우유나 따뜻한 차와 함께 먹으면 좋다고 한다. 그리고 경주지역에서 많이 볼 수 있는 경주빵도 황남빵과 같은데, 다만 경주빵은 최영화의 가게에서 함께 일했던 김춘경이라는 사람이 1978년에 독립하여 차린 가게의 브랜드라고 한다. 현재 황남빵은 경주시 지정전통음식 제 65400-792호, 경상북도 지정명품 제2호로 등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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