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dlife / 창 열면 하얗게 무서리 내리고…
- Retro / 조용수 기자 / 2024-11-07 18:56:17
- 예전엔 부츠 장만하고, 파마하고, 애인 구하는 것으로 월동 준비
- 입동뿐 아니라 24절기 모두 해마다 비슷한 날짜이니 희한
월동 준비는 하셨나요?
예전 우리들의 20대에는 첫째, 부츠 장만하고 둘째, 파마하고 셋째, 애인 구하는 것으로 월동 준비를 마쳤는데, 결혼을 하고 보니 순번에도 없던 김장이 그 첫째 자리를 차지한다. 요즘엔 사 먹거나 절인 배추를 사다 양념만 만들어 김치를 담그기도 하고, 사시사철 싱싱한 채소를 구할 수 있는데다 집집마다 김치냉장고가 있으니 김장하는 일이 예전에 비하면 일도 아니라지만, 그래도 주부 입장에서 보면 겨우살이 준비 가운데 김장만큼 큰일이 어디 있을까. 하다못해 대여섯 통이라도 담가 김장 흉내라도 내려니 맘이 바빠진다. 조금 지나 날이 더 추워지면 옴짝하기 싫어지기 때문이다.
세월에 따라 김장 풍속이 변한 건 사실이지만, 그래도 입동 전후가 되면 아직도 곳곳에서 산같이 쌓아놓은 배추나 무 따위의 채소가 보이고, 좋은 젓갈 사려고 강화니 소래니 광천 등지로 바삐 다니는 차량도 있는 걸 보면 아직까지는 우리네 김장 풍속이 크게 변한 것 같진 않다.
- 입동뿐 아니라 24절기 모두 해마다 비슷한 날짜이니 희한

월동 준비는 하셨나요?
예전 우리들의 20대에는 첫째, 부츠 장만하고 둘째, 파마하고 셋째, 애인 구하는 것으로 월동 준비를 마쳤는데, 결혼을 하고 보니 순번에도 없던 김장이 그 첫째 자리를 차지한다. 요즘엔 사 먹거나 절인 배추를 사다 양념만 만들어 김치를 담그기도 하고, 사시사철 싱싱한 채소를 구할 수 있는데다 집집마다 김치냉장고가 있으니 김장하는 일이 예전에 비하면 일도 아니라지만, 그래도 주부 입장에서 보면 겨우살이 준비 가운데 김장만큼 큰일이 어디 있을까. 하다못해 대여섯 통이라도 담가 김장 흉내라도 내려니 맘이 바빠진다. 조금 지나 날이 더 추워지면 옴짝하기 싫어지기 때문이다.

세월에 따라 김장 풍속이 변한 건 사실이지만, 그래도 입동 전후가 되면 아직도 곳곳에서 산같이 쌓아놓은 배추나 무 따위의 채소가 보이고, 좋은 젓갈 사려고 강화니 소래니 광천 등지로 바삐 다니는 차량도 있는 걸 보면 아직까지는 우리네 김장 풍속이 크게 변한 것 같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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