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lth / 고령화 사회에 증가는 황반변성, 식습관을 통한 예방법은
- Midlife Health / 유성욱 기자 / 2025-11-13 19: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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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hoto - pixabay |
서구에서나 볼 수 있던 노인성 안질환, 황반변성(黃斑變性).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들어 황반변성 발병률이 급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국내에서 현재 녹내장, 당뇨망막증에 이어 실명 원인의 3위를 차지하고 있는 이 질병이 머지않아 미국처럼 제1위 질환으로 급부상할 것이라는 의견도 내놓고 있다. 왜 황반변성이 이토록 늘어난 것일까?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노인인구의 증가, 흡연, 자외선, 콜레스테롤, 고도근시 등이 위험인자로 짐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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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반변성, 섭취 식품과 관련 있어
최근 55~80세 3,609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항산화 비타민과 아연 등의 미네랄을 섭취한 환자들은 섭취하지 않은 환자들에 비해 황반변성 발병률이 약 25% 감소했으며, 황반변성에 의한 실명 위험은 19% 가량 줄일 수 있다고 발표했다. 50세 이후 오렌지, 바나나 등 과일을 하루 3번 이상 먹으면 습성 황반변성 위험을 36% 정도 줄일 수 있다고 전한다.
연구에 따르면 지방을 가장 많이 섭취하였던 사람의 경우, 지방을 가장 적게 섭취한 사람에 비하여 노년기 황반변성 증세가 진행될 가능성이 3배 이상 되었다. 이러한 차이는 특히 동물성 지방보다 식물성 지방을 섭취한 사람들에서 더욱더 뚜렷하게 나타났다. 또 미국 매사추세츠 안이병원 연구팀은 55세 이상 노인 중 감자칩, 마가린, 초콜릿, 과자, 케이크, 파이, 피넛버터 등 단불포화, 다불포화 지방과 리놀레산이 많이 들어 있는 인스턴트식품을 즐기는 사람이 황반변성(黃斑變性) 발병위험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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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황색 채소, 과일, 견과류 등이 예방약
여러 연구결과에서 알게 된 것은 녹황색 채소, 견과류, 과일 등의 음식과 항산화 작용을 하는 비타민C, 비타민E와 아연 등의 무기질이 황반변성의 예방 및 진행을 지연시키는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다. 또한 지나친 지방 섭취나 인스턴트식품은 황반변성을 촉진시킬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따라서 노인성 황반변성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녹색채소 위주의 식생활을 해야 한다.
당근, 옥수수, 시금치, 고구마, 겨울호박, 감귤, 양배추, 브로콜리, 땅콩, 오렌지, 바나나 등의 음식을 섭취하고, 지나친 지방 섭취와 인스턴트식품을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관련 비타민 및 무기질을 먹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옥수수를 노랗게 보이도록 만드는 황색색소인 루테인도 황반변성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루테인은 시금치, 옥수수, 계란 노른자위, 당근 등에 함유되어 있으며, 특히 시금치는 루테인의 보고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많이 함유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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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턴트식품에 들어 있는 불포화지방과 리놀레산도 황반변성의 원인이 되므로 음식 섭취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반면 지방산을 녹이는 데 도움이 되는 등푸른 생선과 황산화성 식물, 카로틴 같은 것을 많이 먹으면 도움이 된다. 이와 함께 일 년에 한번 정도 안과에서 정기적으로 검진 받는 것이 좋다. 황반변성은 조기에 발견하지 않으면 치료가 어렵기 때문에 평소 눈 건강에 관심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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