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od Story / 매실(梅實). 피 맑게 하는 매화나무의 녹색 열매

Food / 안정미 기자 / 2025-06-16 19:58:48
- 숙취해소는 물론 피로회복, 피부미용, 암 억제까지

[Smart Senior News=안정미 기자] 매실은 추위에 약해 주산지가 지리산을 기준으로 전라도와 경상도 남부지방으로 한정돼 왔으나 요즘 온난화 현상으로 중부지방에서도 재배가 가능하다. 우리나라 최고의 매실 생산지인 섬진강유역은 날씨가 온화하고 봄안개가 잦아 매실생장에 알맞다. 여기서 생산된 매실은 알도 굵고 품질도 뛰어나다. 우리나라 매실은 신맛이 특징이다. 

 

매실의 신맛에는 몸의 노폐물을 말끔히 씻어주는 구연산등 몸에 좋은 유기산이 풍부해 체질개선에 도움이 된다. 각종 미네랄성분도 많이 함유돼 골다공증 예방에도 좋다. 약재의 효능을 밝힌 '본초강목'에는 '간과 담을 다스리고 폐와 장을 수렴한다. 오공을 통하게 해 혈액을 맑게 하며 근육세포를 튼튼하게 만들어 피로회복에 효과가 있다'라고 매실의 효능을 기록하고 있다.

 

피로 해소에도 그만이다. 특히 피로 유발물질인 젖산이 쌓여 어깨 결림.두통.요통 등의 증상이 있을 때 좋다. 매실에 풍부한 구연산이 젖산을 분해시켜 몸 밖으로 배출시키기 때문이다. 피부를 탄력있고 촉촉하게 하는 등 피부 미용에도 한몫 한다. 열을 내리고 염증을 없애는 효과도 있다. 곪거나 상처난 부위에 매실 농축액을 바르거나 습포를 해주면 화끈거리는 증상이 없어지고 빨리 낫는다. 감기로 인해 열이 날 때는 '자연 해열제'가 된다. 한국인에게 가장 부족한 영양소인 칼슘의 흡수율을 높이는 것도 강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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