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 is / 영국 최초의 여성수상 ‘마가릿 대처’ 취임 / ‘여성’ 그 뒤에 숨겨진 강력한 카리스마 우먼파워(womanpower)

Midlife Culture / 최장용 / 2025-05-04 20:42:57
- 5월 4일은 영국 최초의 여성수상 ‘마가릿 대처’가 취임한 날

[Smart Senior News=최장용 기자]  ‘가녀리고 순종적이며 보호해주고 싶은 연약한 여성’을 이 시대의 여성상으로 생각하고 있는 당신이라면 지금 즉시 그 생각의 틀을 벗어던져라. 21세기, 미녀의 기준이 바뀌고 있다. 자신의 주장을 타당성 있게 내세우는 ‘당당한 여성’들이 세상에 나타났으니 우리는 그들의 힘을 ‘우먼파워(womanpower)’라고 부른다.

여성의 대학진출과 사회진출이 빠르게 확산되어진 것은 이제 옛말이 되었다. 과거 여성들을 옭아매었던 가부장제 이데올로기를 벗어던진 우리의 아낙네들은 연약함과 순종의 옷을 버리고, 카리스마로 무장하여 사회 곳곳에서 자신의 존재를 알리고 있다. 이미 우리나라에도 많은 여성 지도자를 배출해냈고 남녀평등을 외치는 강인한 여전사 정신은 여성 예비군 소대를 창설하기도 하였으며, 남편보다 2~3배를 더 번다는 여성 로펌 변호사, 국내 카드업계에 최초로 여성 CIO(최고정보책임자)가 탄생하는 등 정치, 경제, 과학, 문화계 할 것 없이 많은 여성들이 자신의 분야에서 섬세하지만 강력한 카리스마를 발산하고 있으며,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강함 속에 자리한 따뜻함 ‘마가릿 대처’
세계의 여성들은 선망과 존경의 대상이 되는 가장 대표적인 인물로 영국의 첫 여성수상인 ‘마가릿 대처’를 꼽는다. 위기에 처한 국가를 자신만의 강력한 지도력으로 통솔하여 ‘대처리즘’, ‘영국병’이라는 유행어를 만들어 내었고, 영국병을 치유하여 철의여인이라는 수식어가 늘 이름 앞에 붙는 그는 20세기를 대표한 세계의 여성으로 역사에 아로새겨졌다.


마가릿 대처는 4차례 노동법을 개정하며 노조와 대립하였지만 결과적으로 그의 정책은 노조에 이득을 주어 영국의 노사분규를 반세기 이후 가장 낮은 수치로 기록하게 하였으며, 기업 활동의 폭을 대폭 확대함은 물론 국영화되어 있던 많은 사업을 민영화하는 경제부흥 정책을 내세우는 등 강력한 리더십으로 영국 사회를 이끌었다.


그가 여성들에게 존경받는 가장 큰 이유는 ‘따뜻한 카리스마’를 지닌 사람이기 때문이다. 그는 70년대 비참한 영국경제를 되살려낸 리더십과 능수능란한 외교정책으로 세계의 지도자로 급부상하였지만, 집안일도 철저하게 처리하여 남편의 아침상을 차리고 딸의 집 벽지를 손수 바르는 등 가정 일에도 소홀하지 않는 따뜻한 아내, 자상한 어머니의 인간적인 면을 보여주기도 하였다.

공과 사를 뚜렷하게 구분하였던 그는 자기 자신에게 엄격하였고, 국민들이 국가 경제에 고통 받는 것에 동참하기위하여 재임기간동안 고집스럽게 각료들과 같은 월급을 받았다. 또한 아르헨티나와의 전쟁에서 전사한 250여명의 전사자 가족들에게 수상이 아닌 가족의 입장에서 친필로 편지를 써서 보내기도 하였다. 강함 속에 자리한 그의 따뜻하고 부드러움이 세계인들의 기억 속에 그를 훌륭한 정치인으로 각인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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