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ople / ‘명’ 한의원 김태희 원장, 목, 허리 치료에 탁월한 봉침 명인

Interview / 신성식 기자 / 2022-10-25 23:16:39
- 올바르지 않은 자세는 각종 통증질환을 유발
- 몸에 이상이 있을 때 통증이 발생된 경우에는 바로바로 치료해주는 것이 중요

[스마트시니어뉴스=신성식 기자] 인자한 웃음으로 맞이하는 명한의원의 김태희 원장의 모습을 보면서 이 시대의 명인이 있을까하는 의구심이 한순간에 사라졌다. 환자의 각각 개인의 상태와 정확한 진단으로 환자의 시간과 노력이 헛되지 않는 효율성이 가장 높은 치료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하는 그의 모습에서 이 시대 환자의 아픔을 살필 줄 아는 진정한 의인의 모습을 새삼 느낄 수 있었다.
 
대한약침학회학술이사를 역임한 김태희 원장은 현대인의 잘못된 자세가 목과 허리의 병을 만든다고 말한다. 통증이 있을 때마다 치료를 하면 올바른 척추구조를 유지하며 건강한 삶을 향유할 수 있지만 올바르지 않은 자세는 각종 통증질환을 유발시킨다고 한다. 잘못된 자세로 인해 발생하는 통증질환으로는 목, 허리 디스크와 각종 퇴행성관절염 등이 있는데 이를 다스릴 수 있는 방법에는 약침, 봉침, 추나요법 등이 있다고 한다. 그 중에서도 봉침이 목과 허리 치료에 타월하게 사용 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침은 기를 순환하는 역할을 하는데 봉침의 경우에는 다양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한다. 먼저, 봉침을 이용하면 경혈에 침을 놓아 신경을 자극할 수 있고, 뜸의 효과를 가지고 있어서 벌침을 놓은 부위에 열이 발생하도록 하여 3~4일 간 지속적인 효과가 있다. 또 약침효과로는 봉독이 체내에 침투하여 시상하부-뇌하수체-부신피질 축을 자극하여 부신피질 호르몬의 분비를 촉진시키는 소염진통작용, 면역계의 조절작용, 혈액순환 촉진 작용, 항균작용, 방사능 저항작용 등을 하며, 붓는 효과로 벌독이 인체에 들어가면 환부가 붓고 가렵게 되는데 이는 혈관이 팽창하면서 백혈구와 적혈구의 혈류량이 급격히 증가됨으로 치료효과가 매우 좋다고 한다.

목뼈와 허리에 발생하는 통증의 대부분의 원인은 생활 습관병이다. 흔히들 사람들은 의자에 앉아 다리를 자주 꼰다. 이에 몸의 무게 중심이 잘못 전달되어 허리에 이상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또한 허리에 이상이 있거나 목에 이상이 있다면 두 곳의 상관관계에 대해서는 놓치지 않고 생각해 봐야 한다. 대부분 허리에 문제가 생기고 오래 지속되면 목까지 이상이 생긴다고 한다. 목도 마찬가지다 치료가 이루지지 않을 경우 허리까지 영향을 주게 되는 것이다. 구조적으로 이를 치료하지 않는 경우 진통제, 소염제, 수술에 이르기까지 치료를 하여도 무게중심이 잘못된 이상 제대로 된 치료가 이루어질 수 없다. 한방의 경우는 몸의 근본적 치료를 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김태희 원장은 말한다.

허리를 삐끗했을 경우는 금방 낫지만 초기 디스크가 되는 경우에는 치료기간이 4주에서 8주정도 치료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한다. 김원장의 경우 중장년층의 디스크를 치료할 땐 봉침과 한약을 병행해서 사용한다고 한다. 보통 사람들이 디스크 치료에 한약을 사용 한다고 하면 의외라는 반응을 보인다. 하지만 김원장은 대부분의 관절질환은 한의학에서는 간과 신장기능과 관련이 많다고 보기 때문에 간과 신장기능을 강화해 주면서 목, 허리 그리고 관절 주변의 인대와 근육 강화를 해준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말한다.

몸에 이상이 있을 때 통증이 발생된 경우에는 바로바로 치료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나이가 많은 노인 분들의 통증은 관절의 퇴행성 변화가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으므로 꾸준한 치료와 관리가 필요하다고 한다. 동의보감에 보면 ‘精虛則腰背痛而脛痠’라 하여 정이 허해지면 허리와 잔등이 아프며 다리가 시큰거린다 라고 하여 퇴행성 질환에서 인체의 정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보여준다. 그리하여 정이라는 부분은 한번 망가지기 시작하면 오랜 시간과 생활습관 총체적인 부분들을 변화시켜야 한다고 김원장은 말한다. 그래서 노인 분들에게는 최대한의 통증을 감소시키는 치료와 운동요법을 통해서 치료를 해나가고 있다고 한다.

목 같은 경우도 엎드려 신문보거나, 지속적으로 일자 목으로 스트레스를 받으면 구조적으로 한계에 발생하면 목 통증으로 인해 문제가 발생하는데 몸에 통증이 생기면 우리 몸은 통증을 피하고자 몸의 구조를 바꾸게 된다. 이로 인해 허리디스크나 관절염, 목 디스크가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현대사회에는 잦은 스트레스와 올바르지 않는 생활자세로 허리와 목에 부담을 많이 갖게 된다. 이로 인해 통증으로 이어지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몸의 구조 중 가장 큰 역할을 하고 있는 목과 허리 통증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김원장에게 물어보았다.

“바른 자세만이 우리의 허리와 목뼈를 지킬 수 있어요.” 명한의원 김원장은 말한다. 통증 없이 올바르게 허리와 목뼈를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먼저, 바른 자세가 중요하다. 구부정한 자세로 모니터를 보거나 책을 보게 되면 목 디스크와 허리 디스크에 노출이 되게 되므로 올바르게 앉는 습관이 중요하다. 우선 앉을 때는 발이 바닥에 닿는 것이 좋다. 발이 바닥에 닿지 않는다면 자세가 불안정해지고 허리에 부담이 가게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발이 바닥에 닿을 수 있도록 의자 높이를 조절해 주어야 한다. 상황이 여의치 앉을 때는 발 받침대를 두어 발을 올려두는 것이 좋다. 앉을 때는 엉덩이를 의자 깊숙이 넣는 것이 좋고, 장시간 의자에 앉아 있다면 스트레칭을 잠깐 동안 해주는 것도 좋다고 한다.

두 번째로 중요한 것이 걸을 때와 서 있을 때의 자세이다. 많은 사람들이 걷는 자세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간과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늘 긴장된 자세로 웅크린 채 걷는 사람들을 자주 발견할 수 있다. 사람들이 서 있다 보면 한쪽으로 무게를 싣는 짝다리를 짚는 경우가 많다. 짝다리는 한쪽 무릎에 무리를 주기 때문에 무릎관절에 무리를 준다. 따라서 서 있을 때는 두 다리에 무게가 골고루 실리도록 다리를 조금 벌려 주는 것이 좋다고 한다. 여성의 경우는 하이힐 보단 구두를 신는 것보다 운동화를 실어주는 것이 좋다고 하니, 여성들이여! 구두보다는 예쁜 운동화 하나 장만해 보자. 그리고 마지막으로 잠을 잘 때의 자세도 중요하다고 한다. 잠 잘 때 제일 안 좋은 자세는 엎드려 자는 자세라고 한다. 그렇다면 가장 좋은 자세는 뭘까? 가장 좋은 자세는 낮은 쿠션이나 높은 베개를 무릎 밑에 받치고 자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한다. 그리고 잠을 잘 때 높은 베개보다는 낮고 푹신한 베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김원장은 바르지 못한 자세와 과도한 스트레스로 인해 고통 받는 현대인에게 말한다.

“마의상법에 보면 자세를 지적하는 부분이 나와요. 밥을 먹을 때 숟가락이 입으로 가는 경우를 귀격이라고 하고, 입이 밥으로 가는 경우를 천격이라고 해요. 그만큼 일상생활 속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바른 자세입니다. 밥을 먹을 때나 걸을 때나 서 있을 때나 우리의 몸을 보호 하는 바른 자세를 갖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허리와 목의 통증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을 볼 때마다 안타깝다고 말하는 김태희 원장은 복잡한 현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통증에서 해방될 수 있는 방법은 바른 자세라고 거듭 말한다. 자신의 이익보다 고통 받는 환자를 마음에 품고 치료하는 김태희 원장의 모습을 보면서 이 시대에 김태희 원장과 같은 의인이 있다는 것이 참으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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