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찬 추상화 Art collection] 물의 캔버스 위에 붓으로 그린 그림 같은 나무 반영.

Photo News / 김윤찬 기자 / 2026-08-29 08:18:05
렌즈로 자연이 직접 그린 추상화

[욜드(YOLD)=김윤찬 기자] 물의 캔버스 위에 자연의 묵직한 붓질이 내렸다. 흔들리는 수면은 현실의 단단한 질감을 부드럽게 해체한다. 하늘의 푸름과 구름의 순백이 수양버들의 짙은 녹음과 뒤섞이며, 이 세상의 색채가 아닌 듯한 몽환적인 추상의 세계를 창조한다.


물결이 만들어낸 정교한 리듬은 정직한 반영을 거부하고, 대신 꿈과 같은 형상을 그려냈다. 왜곡된 선들 사이로 피어오르는 붉고 노란 빛의 환영은 마치 수수께끼 같다. 이것은 단순한 자연의 반영이 아니라, 작가의 'Art Collection'처럼 캔버스 위에 피어난, 자연이 직접 그린 추상화다. 안팎의 경계가 스러지며, 시간은 정지한 채 오직 정적 속의 사색만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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