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트로이 역사·미식 여행지로 주목 “신화 속 목마가 현실로”

Travel / 유대희 기자 / 2026-07-02 14:40:24
- 로마 콜로세움 ‘트로이 유물 특별전’ 성황리 개최
- 유네스코가 지정한 5,000년 문명 역사…와인·미식 루트 등 여행 인프라 구축
▲ 로마 콜로세움 ‘트로이 유물 특별전’ 전경
[욜드(YOLD)=유대희 기자] 튀르키예 문화관광부가 이탈리아 로마 콜로세움에서 ‘트로이 유물 특별전’을 개최중이다. 이번 특별전은 튀르키예 전역 19개 박물관에서 엄선한 유물 221점을 선보인다. 미국 뉴욕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도 트로이를 주제로 한 사진전과 학술 강연이 이어지며 고대 도시 트로이에 대한 열기가 뜨겁다.

전 세계를 매료시킨 트로이의 진짜 매력을 만나려면 튀르키예 북부 에게(Aegean) 해의 관문, 차나칼레(Çanakkale)로 향해야 한다. 시내에서 약 30km 거리에 위치한 트로이 유적지 땅 밑에는 청동기 시대부터 동로마 시대까지 약 5,000년 동안 흥망성쇠를 거듭한 도시의 흔적이 10개의 층으로 겹겹이 쌓여 있다. 신화와 역사를 동시에 만나는 인류 최고의 문화 자산인 셈이다.
 
박물관을 벗어나 현장에서 마주하는 트로이는 또 다른 감동을 선사한다. 거대한 목조 트로이 목마를 시작으로 고대 성벽과 성문, 로마 시대 문화 공연장 오데온(Odeon)과 의회 의사당이 여행객을 맞이한다. 유적지 입구에 위치한 트로이 박물관은 고대 유물을 현대적이고 감각적인 연출로 풀어내며 세계적인 건축상을 거머쥐었다.

도시 인프라와 로컬 콘텐츠도 매력적이다. 이스탄불 공항에서 차나칼레까지 매일 항공편을 운행해 접근성이 뛰어나다. 세련된 호텔은 물론, 유적지와 가장 가까운 테브피키예(Tevfikiye)마을의 아늑한 펜션에서는 현지인의 따뜻한 환대와 로컬 주거 문화를 경험할 수 있다. 특히 트로이는 청정 자연 속에서 즐기는 와인과 미식 여행의 숨은 명소다. 갈리폴리(Gallipoli)에서 에제아바트(Eceabat)와 트로이를 거쳐 아름다운 섬 보즈자아다(Bozcaada)까지 이어지는 ‘트로이 포도밭 루트’를 따라가면 푸른 해안선을 배경으로 명품 와이너리 투어를 즐길 수 있다. 현지 특산품인 에지네(Ezine) 치즈, 깊은 풍미의 올리브 오일 요리, 다르다넬스(Dardanelles) 해협에서 갓 잡은 신선한 정어리 구이는 여행객들의 입맛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튀르키예 문화관광부 관계자는 “트로이는 신화의 신비로움과 인류 문명의 역사가 공존하는 최고의 문화 자산”이라며 “차나칼레를 찾아 역사와 미식, 에게해의 대자연을 온전히 누리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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