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lth / 발마사지, 꼭꼭 꾹꾹 10분이면 시원해지는 손과 발의 행복한 만남

Midlife Health / 최장용 / 2025-09-05 15:52:05
- 발로 내려간 혈액이 다시 심장으로 U턴하는 부위
- 발가락 사이는 미끄러지듯, 발바닥은 손으로 누르거나 주먹으로 두드린다.
▲ photo - pixabay
[Smart Senior News=최장용 기자] 하루종일 신발 속에서 시달린 발에게 평소 당신은 어떤 '대접'을 해주고 있는지. 얼굴처럼 화장품으로 호강시키지는 못하더라도 비누로 깨끗이 씻고 마사지해 주는 '예의'는 갖추고 있는지. 한 번쯤은 생각해 본 적이 있는지.

 

발은 주춧돌이다. 인체를 떠받드는 중노동을 하면서도 큰 불평 없이 소임을 다한다. 발은 인체의 거울이기도 하다. 어느 장기가 아프면 그 증상이 발에 나타난다. 발을 주무르면 피로가 풀리고, 특정 반사부위를 누르면 심하게 아픈 것을 느낄 수 있다. 이를 반사구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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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반사요법을 하는 첫째 목적은 혈액순환이다. 발은 제2의 심장으로 불린다. 발로 내려간 혈액이 다시 심장으로 U턴하는 부위다. 발을 강하게 주무르고, 마사지하는 것만으로 걷는 것과 같은 혈액 펌핑 효과가 있다. 노폐물은 신장을 통해 몸 밖으로 배출한다. 둘째 목적은 신경 반사 원리를 이용하는 것이다. 발바닥에 있는 인체 감각기관의 자극이 대뇌에 전달되고, 이 정보가 다시 인체의 각 기관에 전달돼 기능이 촉진된다.

 

셋째는 면역력 향상이다. 인체 호르몬 대사를 활성화해 몸 안에 쌓인 피로물질을 배출하고, 자연치유력을 높인다. 발반사요법을 시행할 때는 처음과 마무리가 중요하다. 요령은 항상 기본 반사구 자극을 하라는 것. 기본 반사구의 시작 부위는 신장의 반사부위인 용천이다. 신장-수뇨관-방광-요도의 순서로 각각 상응하는 부위를 누른다. 비뇨기계가 중요한 것은 이곳이 혈액에 있는 노폐물을 걸러내고, 필요한 영양성분를 흡수하는 재활용기관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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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맥마사지도 반드시 거쳐야 할 순서다. 발에 정체되기 쉬운 혈액을 심장 쪽으로 이동시켜 혈액순환을 돕기 때문이다. 발에서 시작해 종아리까지 마사지한다.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는 임산부, 당뇨 환자, 수족 냉증 여성, 오래 앉아 있는 학생에게 효과가 있다.

 

발반사요법은 난이도 높은 기술을 요하지 않는다. 발가락 사이는 미끄러지듯, 발바닥은 손으로 누르거나 주먹으로 두드린다. 또 발등은 엄지손가락으로 밀어주는 등 골고루 자극하면 된다. 지압봉이 없으면 볼펜의 뭉툭한 부분을 이용한다. 지그시 비비면서 아플 정도로 3~5초 동안 누른다. 종아리 마사지는 심장 방향으로 15~20분간 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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