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niversary / 7월28일 오늘은 올림픽 최초로 성화가 봉송된 날 "'올림픽의 불' 성화의 역사"

Retro & Anniversary / 조용수 기자 / 2026-07-28 18:54:28

 

 

[욜드(YOLD)=조용수 기자] 올림픽의 발상지인 그리스 올림피아에서 채화돼 봉송되는 성화는 개회식 때 최종 주자에 의해 주경기장 성화대에 점화되면서 대회 분위기가 한껏 고조된다. 그리고 4년 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뽐내는 열전에 돌입한다. 직위가 높은 여성 사제에 의해 이 전통적인 고대 종교적인 의식은 오목한 렌즈 거울에 촛점을 맞춘 태양광선으로 부터 올림픽 횃불을 받는다.

제9회 1928년 암스테르담 올림픽이 최초로 성화를 밝혔다. 암스테르담 올림픽은 46개국에서 3천14명의 선수단이 참가한 가운데 1928년 7월 28일부터 8월 12일까지 열렸다. 주경기장 상단에 설치한 마라톤 중계탑 위에 대형접시를 놓고 기름을 부어 불을 키는 성화가 등장했다. 그러나 봉송은 하지 않았다. 1936년 제11회 베를린 대회부터는 릴레이가 공식 행사로 확정됐다. 이는 히틀러가 독일의 국위를 세계에 과시할 절호의 기회로 삼고자 했기 때문이다. 그는 올림픽의 발상지인 그리스의 올림피아에서 채화된 성화를 1천5백여명의 주자들이 이어 달려 대회장으로 운반하는 오늘날의 성화 봉송을 고안했다. 1928~1948년까지는 단순히 ‘올림픽의 불(Olympic fire)’이라고 불렀고 1950년 올림픽헌장에서부터 비로소 '성화(sacred olympic fire)'로 규정됐다. 1952년 이후의 모든 올림픽경기에서 이 방식을 따르고 있다.

성화의 의미는 다양하다. 프로메테우스가 하늘의 불을 훔쳐 인류에게 준 사건과 연결 지어 이상과 자유, 창조적인 모습을 대변하는 상징이며 고대경기의 횃불이 헤스티아 제단의 여신의 순결을 나타낸 상징도 가지고 있다. 현대에 와서는 성화 봉송을 통해 올림픽의 평화와 화합의 정신을 기리는 의미가 있다. 성화 봉송 주자의 선정은 '각국 올림픽위원회(NOC)에서 해당 도시의 성화 봉송주자를 직접 선택하게 되어 있다' 라고 되어 있다.

 

대한민국 간판 글로벌기업 삼성전자는 올림픽 최초로 국제 성화 봉송이 전개됐던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때부터 성화 봉송 후원을 시작해,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에 이어, 2008년 베이징올림픽까지 세 차례 연속으로 올림픽 성화 봉송에 참여한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 때에는 최고령 성화 봉송 주자가 전 세계인의 주목을 받았다. 당시102세(1898년6월10일생)의 나이로 뉴질랜드 성화 봉송주자 가운데 한 명으로 뛰었고 105세 때에 비로소 ‘나도 이제 늙어가는 ’이라고 말해 주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이 할머니는 108세에 영면하셨다.

성화 봉송시에는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예비성화주자들과 응급차 등 의료진, 기타 필요 인원들이 동행한다. 2002년 솔트레이크 시티에서 동계올림픽을 위해 봉송되던 주 성화가 꺼지기도 했다. 성화는 기본적으로 가스에 의해 불이 붙기 때문에 물에 넣어도 꺼지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으나 이때는 꺼지고 말았다. 다행히 성화 봉송시 주성화 이외에도 이 주성화에 사고가 생겼을 때 불을 붙일 수 있게 하기위한 보조성화가 있었기 때문에 다시 불을 붙여서 성화봉송을 무사히 완료할 수 있었다.

백과사전에선 성화에 대해 이렇게 서술하고 있다. ‘고대 올림픽 개최지인 그리스의 올림피아에서 태양으로 점화한 횃불을 올림픽 개최지까지 릴레이로 봉송하여 주경기장의 성화대에서 개회식부터 폐회식날까지 계속 타오르는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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