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심리학이란? 사진으로 느끼는 마음의 상태

Midlife Culture / 김윤찬 칼럼니스트 / 2025-10-11 22:37:01

 

[욜드(YOLD)=김윤찬 칼럼니스트] 남이 찍은 작품사진을 통해서 어떠한 느낌을 받아본 적이 있는가? 사진작품을 감상하면서 무심히 지나쳤다. 많은 감성들을 이제 한번쯤을 관심을 갖고 느껴보며 사진이 우리에게 전하는 말을 한번 들어보자.

2002년 개인 미니홈피의 론칭은 인터넷 상의 일대 혁명을 불러일으켰다. 이때 까지만 해도 개인이 도메인을 사서 홈페이지를 꾸린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기에 자신을 어필하고 홍보할 수 있는 개인 홈페이지의 론칭은 젊은이들에게 핫 이슈가 되었다. 그런데 개인 홈페이지를 꾸미려면 아주 기본적인 사항이 만족되어야 했다. 사진이다. 자신의 일거수일투족을 사진기에 담고 기록을 적는 일은 단지 일기를 쓰듯 글로만 풀어내는 것과는 다른 사실성을 주기에 사진을 홈페이지에 올리는 것은 필수였고 글은 부수적인 것이었다. 또 그것이 미니 홈페이지의 가장 큰 매력이기도 했다.

오늘날 핸드폰 한 대씩은 필수품인 시대이댜. 핸드폰의 기능 역시 사진 촬영이 두 번째 기능으로 자리매김했다. 핸드폰의 발달로 SNS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오늘날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신을 홍보하는 방법으로 사용되고 있다. 더불어 취미로 사진을 즐기는 사람도 늘어났다. 사진에 관심을 가지며 깊이 있는 공부를 하려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사진기술 역시 빠른 속도로 발전했고 사진을 통한 새로운 분야의 가능성 또한 제시되었다. 바로 사진을 통해 사람의 마음을 읽는 사진 심리학이다.

사진 이미지를 심리학적 연구방법을 통해 체계적으로 분석하는 학문인 사진 심리학은 시각적 정보를 감상자가 느끼는 효과 중심으로 분석하게 된다. 사진은 사물을 그대로 전달하지 않는다. 가공을 통해 작가의 생각대로 다시 만들어지게 되며 가공된 작품들이 어떤 작업을 거치느냐에 따라 감상자가 느낄 수 있는 부분이 다르게 되는 것이다. 작업에 따라 감상자가 보는 느낌이 다르고, 기법에 따라 감상자가 어떠한 반응을 보이는지에 대한 연구를 하는 사진 심리학은 산업, 문화예술, 사진교육 등 여러 방면으로 이용되고 있으며 가상현실을 어떻게 부여할 것인지를 연구하게 된다. 또 작가의 작품을 분석하는 데도 사용된다. 일반 대중이 아는 장동건은 사진에서 나오는 이미지다. 사진가는 사람들이 원하는 욕망을 담아 연예인을 사진으로 표현하기 때문에 사진은 실체가 아닌 만들어 낸 이미지를 강화하는 구실을 하게 된다. 그래서 좋은 사진을 찍기 위해선 먼저 많은 감상이 중요하다. 미니 홈피의 ‘사진 올리기’ 유행으로부터 시작된 사진에 대한 일반인의 관심은 이젠 관심의 수준을 넘어섰다. 직업인과 다름없을 정도로 사진에 대한 철학과 지식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일까? 이전과는 달리 사진전시회는 많은 관객으로 북적였으며 사진작품을 감상한 관람객들은 자신만의 견해를 함께 온 일행들과 피력하기에 여념이 없다.

영상의 시대에 핵심적인 문법은 바로 사진이다. 영상의 시대에는 말이나 글에 얽매이지 말고 시각적 이미지를 느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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