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lth / 검사를 통한 초기치료가 효과적 전립선염

Midlife Health / 최장용 / 2025-10-20 23:04:05
- 비뇨기과 내원 환자의 25%를 차지할 만큼 흔한 질병이 바로 전립선염
- 전립선염 환자의 절반 정도가 사정이 빨라지거나 발기력이 저하되는 등의 성기능 장애를 경험

[Smart Senior News=최장용 기자] 네덜란드의 위대한 화가 빈세트 반 고흐. “내 사전에 불가능이란 단어는 없다”며 기고만장했던 나폴레옹. 철학자 쇼펜하우어. 이들에게는 남에게 말하기 힘든 공통점이 있었다. 바로 성병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불행한 삶을 살았다는 점이다. 성병에 대한 두려움은 현대인도 예외가 아닌가 보다.

얼마 전 병원을 방문 한 30대의 박 모 씨도 한참을 고민하다 병원을 찾은 케이스이다. 소변을 볼 때마다 통증이 느껴지고 회음부 부근이 뻐근했던 그는 도통 일이 되지 않을 정도로 몸과 마음이 불편했다. 성병이 걸릴 일은 애당초 한 적도 없었지만, 그래도 혹시 성병이 아닐까 해서 아내와의 잠자리도 멀리하고 고민만 해왔다. 결국 고심 끝에 병원을 찾은 그의 병명은 비세균성 전립선염이었다.

비뇨기과 내원 환자의 25%를 차지할 만큼 흔한 질병이 바로 전립선염이다. 전립선염은 급성과 만성으로 나눠지지만 90%이상이 만성전립선염이다. 만성전립선염은 다시 세균성과 비세균성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세균성 전립선염은 일반적인 병원성균 이나 성병 등으로 인해 세균에 감염된 경우이고 비세균성전립선염은 화학적인 자극, 전립선으로 소변의 역류, 면역반응 등에 의해 발생하는 것이기 때문에 성병과 관계가 없는 질환이다. 만성전립선염은 완치가 어려워 증상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도록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만성 전립선염 환자의 절반 정도가 사정이 빨라지거나 발기력이 저하되는 등의 성기능 장애를 경험하기도 한다. 그리고 잘 못된 지식을 가지고 혹시 파트너에게 전염시키지는 않을까하는 우려를 하기도 한다. 하지만 비세균성 전립선염의 경우 오히려 성생활을 통해 전립선분비액을 적절히 배출하는 것이 증상 과 염증의 완화에 더 효과적이다. 만성 전립선염은 최소 1개월 이상 꾸준한 약물치료와 함께 물리치료 등을 병행한다. 특히 증상 완화를 위해 마그네틱 체어를 이용한 자기장 치료와 온열치료, 전립선 마사지를 병행해 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만성 전립선염은 무엇보다 초기 치료가 중요하다. 아직도 혼자 고민하고 있다면 비뇨기과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검진을 받아보길 권한다. 만성 전립선염으로 인해 흐트러진 일상생활을 이전으로 되돌려 주는 열쇠는 바로 당신이 쥐고 있음을 기억하길 바란다.

 

 

[ⓒ 스마트 시니어뉴스 욜드(YOLD).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