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rning Gallery / '헬렌 쉐르벡'(Helene Schjerfbeck : 1862~1946), "자화상의 어머니"

Midlife Culture / 오수정 칼럼니스트 / 2025-06-16 04:36:07

[Smart Senior News=오수정 기자] 핀란드의 '헬렌 쉐르벡'은 자화상으로 유명한 화가이다. 어린 시절 계단을 헛디뎌 엉덩이를 다치는 바람에, 평생 다리를 절어야만 했고, 경제적 여건도 좋지 못했다. 하지만 그림에 재능이 있어 어렵게 장학금 지원을 받아 미술학교에 들어가고, 파리 유학도 갔다.

스무살 갓 넘어 스웨덴 화가를 만나 약혼했으나, 그녀의 건강을 문제삼은 남자의 부모 때문에 깨지고 말았다. 이후 그녀는 핀란드로 돌아와 학생들을 가르치다가, 시골로 가서 어머니를 돌보며 살았다. 그녀는 평생 독신이었고, 마땅히 그릴 모델이 없어서 자화상을 많이 그렸다. 

독특한 색감과 기법이 돋보이는 그녀의 삶은, "내 영혼의 자화상"이라는 영화로도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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