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쿨케이션’ 명소 5선 "역대급 무더위 피해 청량한 여름휴가"

Travel / 유대희 기자 / 2026-07-14 08:25:14
- 에어컨 없이도 시원한 일본, 계곡·고원·호수·홋카이도에서 무더위를 잊다
-평균 기온 20°C대의 청량한 자연 속에서 즐기는 여름 한정 체험 총정리

[욜드(YOLD)=유대희 기자] 지역 고유의 매력과 세심한 환대로 특별한 여정을 제안하는 호시노 리조트 그룹(Hoshino Resorts)은 여름 방학 시즌을 겨냥해 시원한 자연 속에서 휴식을 즐기는 '쿨케이션(Coolcation)' 명소 5곳을 제안한다. 매년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인공 냉방에 기대지 않고도 몸과 마음을 든든하게 식혀줄 수 있는 고원·계곡·호반의 대표 피서지와 청량한 여름을 즐길 수 있는 시즌 한정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도쿄보다 평균 7°C 낮은 쿨케이션 명소 호시노야 가루이자와 전경

호시노야 가루이자와 : 도쿄보다 7도 낮은 천연 냉방 계곡, 숲의 향기를 마시는 여름
한여름 도심의 열기에 지쳤다면 발끝에서부터 서늘함이 올라오는 호시노야 가루이자와(HOSHINOYA Karuizawa)를 추천한다. 도쿄에서 신칸센 기차로 약 80분 거리의 아사마산 기슭의 울창한 숲 속 계곡에 자리한 이곳은 도쿄보다 평균 약 7°C 낮은 21.2°C의 청량한 기온을 자랑하는 일본 대표 피서지다. 객실 지붕 위에 얹힌 전통 환기 구조인 작은 지붕 '풍루'는 실내 열기를 배출하고 서늘한 계곡 바람을 끌어들여, 에어컨 없이도 자연의 시원함을 온몸으로 느끼게 해준다.


7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는 여름 한정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아침 18°C의 상쾌한 공기 속에서 이슬 맺힌 숲길을 걷는 '아침 안개 오솔길 순례'로 하루를 시작하고, 계단식 논이 펼쳐지는 특별석에서 제철 과일을 넣은 냉과를 즐기며 눈과 입을 동시에 식힐 수 있다. 밤에는 은은한 조명한 켜진 다나다 바 라운지에서 자작나무 수액과 5종의 나무를 증류해 숲의 향기를 응축한 시럽을 사용한 ‘오리지널 가루이자와 빙수’를 맛보며 반딧불이를 감상하는 우아한 여름 밤이 이어진다.

홋카이도 호반 위에 자리한 호시노 리조트 카이 포로토 전경
카이 포로토 : 홋카이도 호반에서 만나는 신비로운 이탄 온천의 치유
일상의 소음에서 온전한 휴식을 취하고 싶다면 홋카이도 깊숙이 자리한 호시노 리조트 카이 포로토(Hoshino Resorts KAI Poroto)가 제격이다. 전 객실이 호수 방향이라 창문을 열면 홋카이도 특유의 서늘하고 건조한 바람이 기분 좋게 불어온다. 이곳은 세계적으로 희귀한 식물성 이탄 성분의 몰(Moor) 온천으로 유명하다. 오랜 세월 퇴적된 식물층을 천천히 통과해 솟아오른 온천수는 더위에 달아오른 몸을 온화하게 식혀주고, 여름철에는 체온에 가까운 35~36°C의 물에 몸을 가볍게 담그는 '쿨다운 입욕'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아이누 건축에서 영감을 받은 원뿔형 삼각 욕탕과 돔형의 원형 욕탕은 이곳만의 특별한 공간이다. 투숙 중에는 아이누식 부적 만들기 체험이나 바로 옆에 자리한 국립 아이누민족 박물관을 방문해 홋카이도 선주민의 문화를 깊이 탐방할 수 있다.
▲OMO5 오타루 by 호시노 리조트에서 여름 한정 운영하는 오타루 운하 석양 아페리티프 크루즈

OMO5 오타루 : 시원한 바닷바람과 함께 즐기는 여름 한정 로맨틱 운하 크루즈
도시의 세련된 감각과 아날로그적 향수를 동시에 즐기고 싶다면 오타루 운하 도보 3분 거리의 OMO5 오타루 by 호시노 리조트(OMO5 Otaru by Hoshino Resorts)를 추천한다. 역사적 건축물인 구 오타루 상공회의소를 감각적으로 리노베이션한 남관이 시그니처로, 오래된 석조 건물의 중후함과 이국적인 정취가 고스란히 남아있다. 도시의 숨은 매력을 발견하는 OMO 특유의 동네 밀착 체험 또한 준비되어 있다. 7~8월 주말에는 숙박객 전용 보트를 타고 레트로한 석조 건물 사이를 지나며 화이트 와인과 치즈 케이크를 즐기는 '오타루 운하 석양 아페리티프 크루즈'가 운영된다. 밤에는 100년 된 앤티크 오르골의 선율과 브랜드 '기타이치 가라스(Kitaichi Glass)’의 오일램프 수 백개가 은은한 호박색으로 공간을 물들이는 '오타루 일루미네이트 나이트'가 로맨틱한 여름 밤을 선사한다.

 

활기찬 아침을 여는 로컬 미식 프로그램도 별미다. 도보 거리의 ‘오타루 삼각시장’에서 전용 가이드와 함께 그날 경매로 낙찰된 신선한 제철 해산물로 나만의 해산물 덮밥을 완성해 즐기는 ‘아침 시장 투어’를 통해 홋카이도 여행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

▲북알프스 산맥에 둘러싸인 최신 산악 피서지인 호시노 리조트 카이 오쿠히다 안뜰의 족욕탕

카이 오쿠히다 : 북알프스가 품은 산악 온천 마을, 신선한 산바람 속 족욕탕 피서
온천을 좋아하지만 한여름 뜨거운 온천욕이 망설여졌다면 북알프스의 시원한 산바람과 온천이 공존하는 호시노 리조트 카이 오쿠히다(Hoshino Resorts KAI Okuhida)가 답이다. 기후현 북부, 북알프스 산맥이 사방을 에워싼 온천마을에 자리한 이곳은 개관한 지 채 2년이 되지 않은 호시노 리조트가 제안하는 최신 산악 피서지다. 일본 내에서도 손꼽히는 풍부한 용출량의 히라유 온천을 자랑하며, 산에서 불어오는 서늘한 바람이 교차하며 몸의 피로를 상쾌하게 풀어준다. 보는 것만으로도 시원함이 느껴지는 뷰 또한 일품이다. 안뜰 족욕탕에 발을 담그면 눈앞으로 초여름 녹음이 절정에 달한 산줄기가 펼쳐지고, 객실 노천탕에서는 북알프스의 능선이 파노라마로 이어진다.


히다 지방의 목공 기술이 깃든 시그니처 룸 '히다 MOKU 룸'에서는 나무의 은은한 향이 공간 전체를 감싸 마치 숲 속에서 누운 듯한 고요함을 선사한다. 낮에는 1,300년 이상 계승된 장인의 기술을 배우는 ‘히다 목공 체험’을 통해 나무를 휘어 만드는 가방 핸들을 제작하거나, 히다의 나무에서 추출한 에센셜 오일로 자신만의 블렌디드 오일을 조향하는 등 오감을 깨우는 조용한 휴식을 즐길 수 있다.

호시노 리조트 리조나레 나스의 포코포코 라운지
리조나레 나스 : 해발 500m 고원 농장 체험과 논뷰 비어 가든의 청량한 여름
아이와 부모가 모두 함께 즐거운 여름 방학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해발 약 500m 고원에 위치한 친환경 아그리투리스모(Agriturismo) 리조트인 호시노 리조트 리조나레 나스(Hoshino Resorts RISONARE Nasu)가 올여름 최고의 선택지다. 도쿄에서 신칸센 이용 후 셔틀버스를 타면 약 90분 거리에 위치해 접근성도 좋다. 이곳은 광활한 자연 속 비밀 농장 같은 리조트다. 50여 종의 허브와 채소가 자라는 '아그리 가든'에서는 농작물을 직접 수확하는 '파머스 레슨'과 허브차 우리기, 향주머니 만들기 등 다채로운 액티비티를 통해 온가족이 자연과 교감하는 특별한 시간을 선사한다. 저녁에는 랜드마크인 '포코포코(POKO POKO) 라운지'에서 숲을 바라보며 직접 만든 화덕 피자를 즐기거나, 푸른 벼 이삭이 물결치는 '논뷰 비어 가든'에서 갓 수확한 채소 피클과 시원한 수제 맥주로 건배할 수 있다. 마지막은 쌀의 은은한 단맛이 입 안에 퍼지는 식혜 빙수로 마무리하며, 고원의 바람과 함께 천천히 녹아드는 달콤함으로 여름 방학의 마지막 페이지를 조용히 장식할 수 있다.

 

[ⓒ 욜드(YOLD).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