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현 Photo Essay / "影山을 품다", 소백산 철쭉

Midlife Travel / 김일현 칼럼니스트 / 2025-06-15 08:52:58

[Smart Senior News=김일현 기자] 연분홍 빛깔을 자랑하는 소백산 철쭉은 해발 1천m 이상의 고산지대에 군락을 이루고 있어 개화가 평지보다 늦다. 연화봉 일대는 철쭉 군락의 규모가 가장 크며 연화봉~비로봉~국망봉~신선봉으로 이어지는 장쾌한 능선은 철쭉과 운해가 어우러져 장관을 연출한다. 조선시대 단양군수를 지낸 퇴계 이황 선생도 이 풍경을 두고 "울긋불긋한 것이 꼭 비단 장막 속을 거니는 것 같고, 호사스러운 잔치 자리에 왕림한 기분"이라고 적었다.

소백산행은 자신의 체력에 맞게 누구나 가능하다. 천동탐방지원센터에서 비로봉을 오르는 천동계곡 코스(6.8㎞, 약 3시간)는 완만한 경사와 계곡이 어우러져 초보자도 오를 수 있다. 소백산 정상에 이르는 가장 짧은 어의곡 코스(4.6㎞, 약 2시간 30분)는 다소 가파른 구간이 있지만, 신갈나무와 야생화 군락지가 산꾼을 반긴다. 죽령~연화봉 코스(7㎞, 약 3시간)는 태양계 해설판이 설치된 관찰로와 산상전망대를 따라 걷는 백두대간 구간이다.

"철쭉이 절정을 향해 피어오르는 지금, 소백산은 그 어느 때보다 매력적인 산행지다 자연의 장관을 누릴 수 있는 이번 주말 소백산 산행이 꽃길 산행을 누리게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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