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rning Gallery / Berthe Morisot (1841~1895)

Midlife Culture / 오수정 칼럼니스트 / 2025-06-10 09:40:09

[Smart Senior News=오수정 기자] 검정 옷이 유난히 잘 어울렸던 '베르트 모리조'는 '마네 Manet'의 그림 속에서 모델로 자주 등장한다. 마지막 작품은 마네가 그린 베르트 모리조이다. 화가 집안에서 자랐던 모리조 그녀 역시 훌륭한 화가였으며, 인상파 그룹의 핵심 멤버였다. 루브르에서 거장들의 작품을 모사하다가 마네를 만났고, 모델이자 제자이자 연인으로서의 아슬아슬한 관계를 이어갔다.

마네는 당시 아내가 있었기에, 모리조는 마네의 동생과 결혼을 하게 되었고 가족이 된 후 더욱 가까이서 마네의 작업을 지켜보며 명작들을 탄생시켰다. 19세기 당시 여성의 사회활동 제한 때문에 모리조는 전원 풍경이나 일상 속 여성과 아이들을 그릴 수밖에 없었다. 작품 속의 풍부한 색채와 그윽한 빛이 친밀하게 다가오는 리조와 마네의 이야기는 영화 (마네의 제비꽃 여인)로도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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