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 is / 1948년 6월 21일, 콜롬비아사 첫 LP판 공개> 직경 12인치(30cm)로 30분 기록할수 있는 레코드판
- Midlife Culture / 박인권 / 2025-06-21 10:22:40
[Smart Senior News=박인권 기자] 그윽한 멘트가 끝나면서 러브미 텐더 음악이 깔리는 음악다방의 풍경. LP판의 레코드를 틀어주던 70~80시대의 다방 풍광은 레코드판이 빽빽하게 꽂혀 있는 뮤직 박스와 각양의 사연이 담긴 작은 쪽지에 적힌 신청곡. 낮은 톤으로 마치 속삭이듯, 곡을 소개하는 DJ. 뽀얀 담배연기, 그리고 낭만적인 커피향이 있었다. 이제, 음악다방은 사양길로 접어들은 지 오래되었고, 그 시대의 낭만을 읊조리는 추억만이 남았다.
“바깥 날씨와 어울리는 화창한 봄날의 오후에 너무 잘 어울리는 핑크색 원피스를 입은 고객님께서 근사한 사연 주셨네요. ‘DJ아저씨, 저 어릴 때 듣던 앨비스 프레슬리의 「러브미 텐더」를 부탁드립니다.’ 아직도 마음은 소녀시네요. 제가 오늘 근사한 핑크빛에 어울리는 앨비스 프레슬리의 「러브미 텐더」 준비해 드릴게요.”
LP레코드를 흔히들 LP라고도 한다. 보통 1분간에 33과 1/3회전하는 레코드를 가리킨다는 말이다. 1931년 미국의 RC가 개발한, 사운드트랙이 가늘고 촘촘한 마이크로그루브 (microgroove) 방식의 LP가 그 시초이나 재질이 SP(standard playing)와 마찬가지 셸락(shellac:동물성 천연수지의 일종)으로 되어 있어 잡음이 많아 제조를 중단하였다. 그 후 1948년에 미국 콜롬비아에서 마이크로그루브 방식을 개량하여 비닐계 재질로 된 LP를 발매함으로써 레코드계는 마침내 LP시대로 들어갔다. 점차 수록시간이 길어져 30cm 레코드 한쪽 면이 40분을 넘는 것도 있었다. 45회전 레코드는 1948년 미국의 RCA(RCA Corporation)에 의해 개발되었다.
디지털 시대에 여전히 아날로그를 고집하며 여전히 추억을 전하는 음악다방의 DJ인 장민욱씨는 “제가 나나무스쿠리의 긴 생머리를 좋아하는데 아내가 처녀 때 긴 생머리였어요. 음악다방의 DJ를 하고 있었을 때, 지금의 아내가 음악다방을 놀러 와서 음악을 틀어주며 사귀기 시작해서 사랑이 싹 텄죠. 그때부터 사귀기 시작해서 5년 정도 만나 결혼하게 되었습니다.” 당시에 음악다방에서 만나 사랑을 이룬 사람들이 부지기수였을 정도로 LP레코드를 틀어주던 음악다방은 젊은이들에게 최고의 인기 있는 장소였다.
1948년 플라스틱 공업의 발달을 기반으로 비닐을 원료로 한 LP(long player)레코드가 발매되면서 사람들은 연주회장에 가지 않고도 양질의 음악을 충분히 즐길 수 있게 되었다. LP는 1분에 33 1/3회전을 하면서 1면에 대략 30분 정도 음악을 재생했다. 최초의 LP레코드는 브루노 발터가 지휘한 뉴욕 필하모닉의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이었다. 1958년 스테레오 시스템이 개발되자 레코드음악은 획기적인 발전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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