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 세트 장타 앞세워 세트스코어 4:2 정상 ‘V4’
누적상금 4억원 돌파…’신성’에서 ‘정상급’ 발돋움
베트남 ‘세 번째 챔프’ 도전 응오, 아쉽게 고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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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hoto/PBA 협회 제공 |
[욜드(YOLD)=조용수 기자] ‘18세 초신성’ 김영원(하림)이 통산 네 번째 PBA투어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명실상부 프로당구 정상급 선수 반열에 올라섰다. 11일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리조트 그랜드호텔 컨벤션타워에서 열린 프로당구 2026-27시즌 2차 투어 ‘국민의 행복쉼터 하이원리조트 PBA-LPBA 챔피언십’ PBA 결승전에서 김영원은 ‘베트남 강호’ 응오딘나이(휴온스)를 세트스코어 4:2(15:8, 15:9, 11:15, 15:3, 12:15, 15:4)로 꺾고 우승했다. 이로써 김영원은 지난 시즌 왕중왕전(하나카드 하나캐피탈 제주특별자치도 PBA-LPBA 월드챔피언십’ 우승 이후 약 세 달(88일)만에 다시 정상에 올라 통산 4승을 달성했다. 이번 우승으로 최다 우승 공동 4위서 공동 3위로 올라섰고, 우승상금 1억원을 더해 누적 상금 5억 7,100만원으로 종전 7위서 6위로 한 단계 올라섰다. 시즌 랭킹도 개막전 우승자 조건휘(웰컴저축은행)을 앞서 1위로 뛰어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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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hoto/PBA 협회 제공 |
마민껌(NH농협카드) 응우옌꾸옥응우옌(하나카드)에 이은 베트남의 세 번째 챔피언에 도전한 응오는 우승 문턱에서 아쉽게 고배를 들었다. 다만 준결승에서 김준태(하림)을 4:0으로 꺾으면서 세운 애버리지 3.000으로 한 경기에서 가장 높은 애버리지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웰컴톱랭킹’(상금 400만원)을 수상해 아쉬움을 달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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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hoto/PBA 협회 제공 |
김영원은 결승전 초반부터 두 세트를 앞서가며 기선을 잡았다. 첫 세트 응오가 6이닝까지 8:7로 리드했으나 이후 공타로 돌아선 데 반해 김영원은 7이닝 2득점으로 9:8로 역전한 후 9이닝 3득점으로 13:8, 10이닝 2득점으로 15:8로 승리했다. 응오는 2세트서도 초구를 5득점으로 연결하는 등 3이닝 선공까지 6:3으로 리드했으나 김영원이 3이닝 공격서 뱅크샷을 포함한 7득점을 쓸어담으며 10:6으로 역전했고, 8이닝 만에 15점을 채워 15:9로 세트스코어 2:0으로 앞서갔다.
응오는 3세트에서 장타 한 방으로 흐름을 바꾸는데 성공했다. 김영원이 첫 이닝서 7득점을 쌓은 후 2이닝 1득점, 3이닝 공격으로 3득점을 더해 11:4로 크게 격차를 벌렸으나 응오가 하이런 11점을 쌓아올려 그대로 세트를 15:11 승리로 마무리, 반격을 시작했다. 한 세트를 내준 김영원은 다시 4세트 첫 공격을 무려 9득점으로 연결하며 빠르게 앞서나갔고, 3이닝 4득점으로 13:3, 5이닝에서 남은 2득점을 채워 15:3으로 분위기를 다시 뒤집었다. 세트스코어 3:1 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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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hoto/PBA 협회 제공 |
매 세트 초반 장타로 세트를 따낸 김영원은 5세트도 첫 이닝 6득점을 시작으로 4이닝만에 10:0으로 달아나며 우승 앞으로 다가섰다. 그러나 응오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5이닝 공격서 하이런 9점, 7이닝 9:12서 또 한 번의 6득점 장타로 15:12, 세트스코어 2:3으로 추격했다. 김영원은 더 이상 추격을 허용하지 않고 6세트에서 우승을 완성했다. 응오가 초구를 뱅크샷으로 연결한 후 추가 득점에서 물러나자 이를 7득점으로 7:2 역전한 뒤 2이닝 5득점으로 12:2로 크게 앞서며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응오가 3이닝 뱅크샷 2득점으로 2득점을 추가했으나 더 이상의 추격은 없었다. 김영원이 다음 공격서 3득점을 채워 15:4로 경기를 매듭지었다. 세트스코어 4:2 김영원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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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hoto/PBA 협회 제공 |
2007년생의 김영원은 16세였던 지난 2022년 PBA 드림투어(2부)를 통해 프로무대를 밟았고, 2023-24시즌 드림투어에서 두 번의 결승 무대(준우승)와 와일드카드로의 1부투어 경험을 쌓으면서 급성장했다. 당시 드림투어 최종 6위로 당당히 1부투어 승격 티켓을 손에 넣었다. 이듬해(24-25시즌) 개막전부터 결승전에 오르며 '초신성'의 등장을 알렸다. 결국 6개 투어 만에 만 17세 23일로 '최연소 챔프'가 됐다. 이후 지난 시즌(25-26)에도 6차투어(휴온스 챔피언십) 우승, 왕중왕전 월드챔피언십 정상에 올라 '최연소 월드챔피언'으로 정점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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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hoto/PBA 협회 제공 |
김영원은 시상식 후 “2년 전과 비교해 애버리지가 많이 올랐지만 아직 정상급 선수들과 비교할 때 높은 애버리지는 아닌 것 같다. 나보다 높은 애버리지를 가진 선수들이 많다. 목표하는 애버리지는 1.7 이상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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