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경재, 한지 유네스코 등재 응원 위해 한지등 특별 전시 "500년 고택에 켜진 한지의 빛"
- Food / 조용수 기자 / 2026-10-24 10:56:24
광평대군 증손이 세운 500년 종가 고택… 밤마다 한지등 불 밝혀
한옥 건축가 김원천의 한지 ‘사색의 공간’… 안강은 총감독 연출
12월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 결정 앞둔 한지에 염원 담아
서울시 웰니스 관광 사업, 한국의 미로 ‘서울다운 웰니스’ 알려
필경재는 광평대군의 증손인 정안부정공 이천수(李千壽)가 조선 성종 대인 15세기에 지은 집이다. 500년째 20대를 적손으로 가문을 이어 온 전주 이씨 광평대군파 증손의 종택이자 강남구에 하나뿐인 전통 종가 고택으로, 1987년 전통건조물 제1호로 지정됐다. 이름에 담긴 ‘반드시 웃어른을 공경하라’는 건립 취지를 지금도 이어가며, 고즈넉한 한옥에서 궁중음식과 한정식을 선보이는 한식 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다.
필경재 바로 뒷산에는 광평대군과 후손들의 묘 700여 기가 모인 광평대군 묘역이 자리 잡고 있어 조선시대의 묘지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다. 지난해 강남구 개청 50주년과 광평대군 탄신 600주년을 맞아서는 필경재가 대대로 간직해 온 고문서·교지·초상화 등 문중 유물 100여 점이 ‘필경재가 간직한 600년, 광평대군과 그 후손들’이라는 제목의 특별전으로 처음 공개되기도 했다. 필경재는 올해 서울시가 시범 선정한 ‘2026 서울 웰니스 관광 100선’에 ‘맛’ 분야로 이름을 올렸고, 봉은사·보스턴체임버와 함께 트래블 위크의 시그니처 스팟으로 꼽혔다.
이병무 필경재 대표는 “서울시가 한옥과 한지 같은 우리 전통을 서울다운 웰니스로 세계에 알리는 데 필경재가 함께하게 돼 뜻깊다”며 “선조들이 500년 동안 지켜 온 집에서 천 년을 견딘다는 우리 한지가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 오르기를 바라는 마음을 등불에 담았다”고 말했다.
전시작은 한옥 건축가 김원천 소장(참우리건축 대표)의 한지 작품이다. 김 소장은 2001년 창덕궁 규장각 복원공사를 시작으로 경복궁 근정전과 태원전 등 국가중요문화재 복원 사업에 참여했고, 서울과 문경 등지에서 한옥 설계·시공을 이끌어 왔다. 평생 한옥을 짓고 아껴 온 그는 나무·돌·흙·한지 등 한옥의 재료로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특히 신작이 전시된다. 한옥 모양의 ‘집’ 작품과 높이 3m에 이르는 항아리 모양 작품이 필경재 한옥 마당에 놓여 500년 한옥 안에 한지와 한국의 미로 완성된 사색의 공간을 선보인다. 해가 지면 작품에 불이 켜지고, 한지를 거쳐 번지는 은은한 빛이 고택의 밤을 비춘다.
김 소장은 “한옥에서 한지는 빛과 바람을 걸러 집 안으로 들이는 재료”라며 “평생 한옥을 지어 온 사람으로서 500년 된 한옥 안에 한지로 작은 집을 지어 누구나 잠시 머물며 생각에 잠기는 사색의 공간을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한옥 건축가 김원천의 한지 ‘사색의 공간’… 안강은 총감독 연출
12월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 결정 앞둔 한지에 염원 담아
서울시 웰니스 관광 사업, 한국의 미로 ‘서울다운 웰니스’ 알려

필경재는 광평대군의 증손인 정안부정공 이천수(李千壽)가 조선 성종 대인 15세기에 지은 집이다. 500년째 20대를 적손으로 가문을 이어 온 전주 이씨 광평대군파 증손의 종택이자 강남구에 하나뿐인 전통 종가 고택으로, 1987년 전통건조물 제1호로 지정됐다. 이름에 담긴 ‘반드시 웃어른을 공경하라’는 건립 취지를 지금도 이어가며, 고즈넉한 한옥에서 궁중음식과 한정식을 선보이는 한식 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다.
필경재 바로 뒷산에는 광평대군과 후손들의 묘 700여 기가 모인 광평대군 묘역이 자리 잡고 있어 조선시대의 묘지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다. 지난해 강남구 개청 50주년과 광평대군 탄신 600주년을 맞아서는 필경재가 대대로 간직해 온 고문서·교지·초상화 등 문중 유물 100여 점이 ‘필경재가 간직한 600년, 광평대군과 그 후손들’이라는 제목의 특별전으로 처음 공개되기도 했다. 필경재는 올해 서울시가 시범 선정한 ‘2026 서울 웰니스 관광 100선’에 ‘맛’ 분야로 이름을 올렸고, 봉은사·보스턴체임버와 함께 트래블 위크의 시그니처 스팟으로 꼽혔다.

이병무 필경재 대표는 “서울시가 한옥과 한지 같은 우리 전통을 서울다운 웰니스로 세계에 알리는 데 필경재가 함께하게 돼 뜻깊다”며 “선조들이 500년 동안 지켜 온 집에서 천 년을 견딘다는 우리 한지가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 오르기를 바라는 마음을 등불에 담았다”고 말했다.
전시작은 한옥 건축가 김원천 소장(참우리건축 대표)의 한지 작품이다. 김 소장은 2001년 창덕궁 규장각 복원공사를 시작으로 경복궁 근정전과 태원전 등 국가중요문화재 복원 사업에 참여했고, 서울과 문경 등지에서 한옥 설계·시공을 이끌어 왔다. 평생 한옥을 짓고 아껴 온 그는 나무·돌·흙·한지 등 한옥의 재료로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특히 신작이 전시된다. 한옥 모양의 ‘집’ 작품과 높이 3m에 이르는 항아리 모양 작품이 필경재 한옥 마당에 놓여 500년 한옥 안에 한지와 한국의 미로 완성된 사색의 공간을 선보인다. 해가 지면 작품에 불이 켜지고, 한지를 거쳐 번지는 은은한 빛이 고택의 밤을 비춘다.
김 소장은 “한옥에서 한지는 빛과 바람을 걸러 집 안으로 들이는 재료”라며 “평생 한옥을 지어 온 사람으로서 500년 된 한옥 안에 한지로 작은 집을 지어 누구나 잠시 머물며 생각에 잠기는 사색의 공간을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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