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을 살려주는 ‘채식’ 이야기 하나
- Food / 김진수 기자 / 2026-08-02 13:5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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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hoto/PIXABAY |
왜 채식인가?
베지테리안이란 '건강'의 의미를 인간의 육체뿐 아니라 마음과 정신의 건강, 동식물에 대한 사랑, 지구 차원의 평화와 행복으로 확장시키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자신의 식생활에 육류를 포함시키지 않는 사람들을 말한다. 베지테리안은 먹는 음식의 종류에 따라 그 유형이 조금씩 달라 '풀만 먹고' 산다고 할 수는 없다. 어떤 사람이 고기를 먹지 않는다는 말을 한 순간 그 사람은 주위 사람들로부터 유별난 사람 취급을 받거나 불쌍하게 자신을 바라보는 시선을 느껴야만 한다. 또 무리해서 금욕 생활을 하거나 강박증으로 오해를 받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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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hoto/PIXABAY |
영양 부족에 시달리지는 않는지, 경제적 사정이 많이 힘들어서 고기를 먹지 못하는지, 미각 결핍증에 걸리지는 않는지 등 베지테리안을 걱정하는 시선들은 끝이 없지만 원재료의 깊은 맛과 재료들의 절묘함을 살리는 베지테리안의 음식은 훌륭하다. 베지테리안은 단순히 채식만 하는 사람이 아니라 동식물을 포함한 자연과의 공존에 관심을 기울이고 지구환경과 사회현실을 한번 더 생각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다이어트 때문에 야채만 먹고 있는걸요'라고 말한다면 할 말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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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hoto/PIXABAY |
역사 속에서 잘 알려진 혁명에는 항상 우리가 아는 위대한 혁명가와 음식이 함께 있다. 간디는 소금 운동을 통해 고기를 먹지 않더라도 다수가 모이면 태산도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영국의 지배에 단식과 비폭력으로 대항한 간디는 인도인이 영국인보다 유약한 탓에 지배당한다고 생각하고 인도의 해방을 위해 고기를 먹자는 친구들의 부추김에 고기를 먹은 적도 있었다. 힌두교도인 부모님을 생각해 그만뒀지만 점점 그의 비육식 생활은 단순히 신앙을 바탕으로 한 것이 아니라 각자 자기 자신을 위해 선택하는 삶의 철학이라는 사명을 띠게 됐다. 간디뿐 아니라 미국 독립의 초석을 다진 벤자민 프랭클린 또한 베지테리안이었다. 프랭클린은 16세 때부터 베지테리안 식사를 실천했다. 17세의 프랭클린은 고기, 닭, 생선을 사용하지 않는 요리법을 40종류나 알고 있었다고 한다. 이 외에도 역사 속의 많은 베지테리안들은 동물성 단백질 섭취가 강한 힘의 원천이라는 인식을 없애고 육식이 빈부의 차이, 지배와 피지배 등 수많은 불평등을 가져왔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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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hoto/PIXABAY |
베지테리안들은 가공식품으로 인해 인간의 생활양식이 단절적이고 편리해지는 것에 대한 우려를 나타낸다. 이미 개인의 식생활은 개인적인 일로 끝나지 않고 생활양식과 사상에 영향을 미쳐 세계의 정치, 사회, 문화와 깊이 연관된다. 세계는 기아, 기근, 지구 온난화, 환경호르몬, 전쟁 위기 등 점점 베지테리안이 추구하는 이상세계에 역행하는 길을 걷고 있다. 가공 식품을 배제하고 곡식의 소비를 억제하기 위해 우리는 육식을 하지 않는 방법을 '선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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