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 한울친환경영농조합법인 남궁성 대표, 친환경 유기농업으로 먹거리 안전 일궈 갈 파수꾼
- Interview / 조용수 기자 / 2024-10-18 16:58:58
- 천직으로 삼은 길에서 맛본 실패… 친환경농업인의 길로 이끌어
- 한울친환경영농조합법인 결성해 가루쌀, 미곡, 대두 생산 집중
- 괄목할 만한 생산량과 가격 경쟁력으로 주변 농가 선도
- 지역 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마음으로 걸어 갈 것
수확철이 지난 농촌엔 한층 적막한 분위기가 감돌지 않을까 예상했던 것과 달리 부여 한울친환경영농조합법인에서 만난 남궁성 대표는 오늘도 분주한 모습이다. 한해 농사의 마무리를 점검하고, 내년 농사와 법인 운영 계획을 고심하느라 그의 하루는 쉴 틈없이 돌아가고 있었다. 하지만 다부진 인상에 베테랑 농업인의 여유마저 느껴지는 그도 농업을 천직으로 삼는 일이 처음부터 순조로웠던 건 아니다.
“초반에는 일단 회복을 위한 선택이었어요. 그러다 시간이 흐르면서 관행적인 농법에 회의가 들었어요. 이 땅을 지켜내는 농민이 되고 싶단 생각에 농약과 화학비료의 무분별한 사용으로부터 벗어나 친환경 유기농업에 도전하고 싶었어요.”
단단하게 뿌리를 내린 덕에 2020년 친환경지구조성사업, 2021년 친환경농업기반구축사업, 2023년 식량작물공동경영체 육성사업, 2024년 가루쌀 장비사업 등 연달아 정부 지원 사업에 선정되며 시설 및 장비의 고급화와 함께 법인이 이룬 성과를 공식적으로도 인정받았다. 현재 27개 농가가 함께하는 한울친환경영농조합법인은 올해 96ha 규모의 가루쌀을 생산한 가운데, 부여군 관내 및 대전과 서울시 학교 공공급식에 800여 톤의 친환경 유기농산물을 유통하고 있다.
“법인의 시스템을 한창 정립하던 2021년 폐암 판정을 받고 항암치료를 하면서 삶에 대한 가치관이 바뀌었어요. 감사와 긍정의 마음으로 매일을 채우고, 스스로 배우고 성장하여 다른 이들에게 영감을 주는 의미 있는 삶을 만들고 싶었죠. 작게는 내 몸을 돌보고 지식을 넓히는 일에서부터 친환경 농업인으로서 생활 속에서 더 적극적으로 환경 보호에 앞장서는 일, 나아가 주민자치회 회장 활동까지 모두 그런 일환입니다.”
흙 위에서 살아 숨 쉰 30년 농부 인생, 하늘의 뜻이 있어야만 가능한 이 길에서 때론 주저앉기도 했지만 성실함으로 우직하게 내달린 남궁성 대표. 그와 한울친환경영농조합법인이 그려 나갈 새로운 땅의 이야기, 땀의 가치는 지금부터 진짜 시작일 것이다.
- 한울친환경영농조합법인 결성해 가루쌀, 미곡, 대두 생산 집중
- 괄목할 만한 생산량과 가격 경쟁력으로 주변 농가 선도
- 지역 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마음으로 걸어 갈 것
수확철이 지난 농촌엔 한층 적막한 분위기가 감돌지 않을까 예상했던 것과 달리 부여 한울친환경영농조합법인에서 만난 남궁성 대표는 오늘도 분주한 모습이다. 한해 농사의 마무리를 점검하고, 내년 농사와 법인 운영 계획을 고심하느라 그의 하루는 쉴 틈없이 돌아가고 있었다. 하지만 다부진 인상에 베테랑 농업인의 여유마저 느껴지는 그도 농업을 천직으로 삼는 일이 처음부터 순조로웠던 건 아니다.
“초반에는 일단 회복을 위한 선택이었어요. 그러다 시간이 흐르면서 관행적인 농법에 회의가 들었어요. 이 땅을 지켜내는 농민이 되고 싶단 생각에 농약과 화학비료의 무분별한 사용으로부터 벗어나 친환경 유기농업에 도전하고 싶었어요.”
단단하게 뿌리를 내린 덕에 2020년 친환경지구조성사업, 2021년 친환경농업기반구축사업, 2023년 식량작물공동경영체 육성사업, 2024년 가루쌀 장비사업 등 연달아 정부 지원 사업에 선정되며 시설 및 장비의 고급화와 함께 법인이 이룬 성과를 공식적으로도 인정받았다. 현재 27개 농가가 함께하는 한울친환경영농조합법인은 올해 96ha 규모의 가루쌀을 생산한 가운데, 부여군 관내 및 대전과 서울시 학교 공공급식에 800여 톤의 친환경 유기농산물을 유통하고 있다.
“법인의 시스템을 한창 정립하던 2021년 폐암 판정을 받고 항암치료를 하면서 삶에 대한 가치관이 바뀌었어요. 감사와 긍정의 마음으로 매일을 채우고, 스스로 배우고 성장하여 다른 이들에게 영감을 주는 의미 있는 삶을 만들고 싶었죠. 작게는 내 몸을 돌보고 지식을 넓히는 일에서부터 친환경 농업인으로서 생활 속에서 더 적극적으로 환경 보호에 앞장서는 일, 나아가 주민자치회 회장 활동까지 모두 그런 일환입니다.”
흙 위에서 살아 숨 쉰 30년 농부 인생, 하늘의 뜻이 있어야만 가능한 이 길에서 때론 주저앉기도 했지만 성실함으로 우직하게 내달린 남궁성 대표. 그와 한울친환경영농조합법인이 그려 나갈 새로운 땅의 이야기, 땀의 가치는 지금부터 진짜 시작일 것이다.
[ⓒ 스마트 시니어뉴스 욜드(YOLD).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많이 본 기사
오늘의 이슈
- ‘휴온스 챔피언십’ ‘PBA 국내 대표 각각 이희진 김봉철 김성민2 3:0 승리 ‘시즌 챔피언’ 모리 이승진은 승부치기 승 LPBA 32강서는 김가영 스롱 나란히 16강강자’ 조재호 강동궁 최성원, 나란히 64강 진출
- 더블트리 바이 힐튼 서울 판교 데메테르(Demeter), 중식 테마 프로모션 ‘Wok This Way(지지고 볶는 차이나)’ 선봬
-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미쉐린 3스타 ‘효테이’ 초청 미식 행사로 정통 가이세키의 진수 선보여
- LPBA ‘20대 팀리거’ 조예은 용현지 N.응우옌 PQ라운드 진출
- Health / 검사를 통한 초기치료가 효과적 전립선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