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lth / 건강한 섹스를 해야 하는 이유
- Midlife Health / 유성욱 기자 / 2025-04-11 22:5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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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hoto - pixabay |
더나아가 14세기 독일 남부의 뮌헨이나 레겐스브르크같은 지방에서는 욕탕에서 피로연이 이루어지기도 했다. 당시의 풍속에 남겨진 동판화를 보면 대형 욕통을 6개 정도 나란히 배치한 위에 기다란 판을 얹어 요리나 와인을 올려놓고 욕통을 사이로 전라의 남녀가 십 수명 욕조에 들어있는 모습이 그려져 있다. 한 마디로 하객으로 참석한 남녀 모두가 옷을 벗고 물 속에서 음주가무를 즐기며 결혼을 축하한 것이다. 성 문화가 개방된 오늘의 시각으로 봐도 상당히 파격적인 광경이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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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나 '니글니글하다'고 눈살을 찌푸릴 사람들도 있을 것이지만,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의 문턱에서 한번쯤 응용하기를 권하고 싶은 장면이기도 하다. 사실 여름이 되면 많은 가정에서 '덥다'는 이유로 '개점휴업'을 선언하기도 한다. 몸에 와 닿는 내 살도 '끈적끈적' 거추장스러울 지경인데, 아무리 일심동체라고 좋게 보아 넘기려 해도 배우자의 살갗은 남의 살이다. 혼자 가만히 있어도 열(熱)이 치받는데 '원+원의 열(熱)'을 더하기란 좀 부담스럽긴 하다. 하지만 욕조 속에서의 '원+원'이라면 상황은 좀 달라진다. 차가운 물이 열을 식혀주어 냉(冷)과 열(熱)의 조화가 이루어진다.
'뭘, 그렇게 까지 해서...'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일 사람이 있다면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사실 우리는 저속한 차원의 욕망을 멸시하는 경향이 있다. '돈을 많이 벌고 싶다'. '예쁜 여자를 갖고 싶다.' '멋진 남자를 만나고 싶다'... 이런 욕구를 품는 것은 품위 없는 짓이라고 알고 있고 배워왔지만, 실은 이것들 속에는 삶의 힘이 있다. 우리가 흔히 세속적이라고 말하는 낮은 차원의 욕구를 무시할 수 없는 이유는 그것이 삶의 힘을 북돋우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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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hoto - pixabay |
미국의 유명한 심리학자 매슬로는 인간의 욕구를 5단계로 나누었다. 생리적 욕구, 안전의 욕구, 사회적인 욕구, 자기존엄의 욕구, 자기 실현의 욕구. 돈이나 섹스는 아무리 봐도 높은 차원의 욕구는 아니지만, 절대로 회피할 수 없는 욕구이다.
여름이라고 식사를 안 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더운 여름에 미식의 지혜가 요구된다. 여름의 섹스도 마찬가지다. 계속되어야 하며 아이디어의 창출이 요구된다. 넘치는 섹스 에너지는 사업욕이나 예술적인 창작욕으로 이어진다는 점을 고려할 때 삶의 보약이 되는 섹스는 여름에 더욱 필요한 항목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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