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찬 포토에세이] 가을밤 석촌동 고분군을 흔든 열창
- Photo News / 김윤찬 기자 / 2026-11-04 07:10:40
골키퍼에서 트로트 가수로 비상한 전종혁의 '둥지'
[욜드(YOLD)=김윤찬 기자]
국가대표를 꿈꾸던 성남 FC 유스 출신의 촉망받던 골키퍼 전종혁. 그는 인생의 방향을 완전히 틀어 트로트 가수로 거듭난 드라마틱한 서사의 주인공이다. 2024년 5월 '본전치기'로 정식 데뷔한 이후, KBS 1TV '아침마당' 도전 꿈의 무대에서 5연승을 거머쥐며 그 탄탄한 실력을 대중에게 입증했다. 2025년 '불후의 명곡-임영웅과 친구들' 특집에 출연해 축구 선수에서 가수로 길을 바꾸는 동안 큰 위로가 되어준 임영웅을 롤모델로 꼽으며 진정성 있는 행보를 이어갔고, 2026년에는 '아침마당-퀴즈쇼 천만다행' 5승 가수 특집까지 함께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운동선수 출신다운 밝은 에너지와 젊은 목소리로 빚어내는 정통 트로트의 호소력. 인생이라는 거대한 무대에서 새롭게 '둥지'를 튼 전종혁의 비상이 앞으로 얼마나 더 눈부신 궤적을 그릴지, 그의 진심 어린 노래가 맴도는 석촌의 밤하늘은 이미 그 해답을 알고 있는 듯하다.
천년의 숨결이 머무는 곳에 울려 퍼진 가을밤의 세레나데
2026년 10월 16일, 서울 송파구 석촌동 고분군에 흥겨운 멜로디가 가을바람을 타고 울려 퍼졌다. 주민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막을 올린 ‘제13회 석촌 동민의 날 기념 축제 한마당’ 무대였다. 어둠이 짙게 깔린 고분군 너머로 화려한 불빛을 뿜어내는 롯데월드타워를 배경으로, 말끔한 흰색 정장을 차려입은 트로트 가수 전종혁이 무대에 올랐다. 그는 단숨에 객석의 눈과 귀를 사로잡으며 무대를 온전히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다.
관객과 호흡하는 젊은 트로트, 서정성과 열정의 교차
남진 원곡의 '둥지'가 흘러나오자 그는 "여기 둥지를 틀어", "내 품에 둥지를 틀어 봐"라는 가사에 맞춰 무대 아래로 내려와 관객들과 일일이 손을 맞잡고 눈을 맞추는 등 특유의 성실하고 싹싹한 무대 매너를 선보였다. 이어 설운도 원곡의 '보고 싶다 내 사랑'을 열창하며 '서울의 밤'이라는 구절을 '석촌의 밤'으로 센스 있게 개사해 주민들의 폭발적인 환호를 이끌어냈다. 가슴을 울리는 짙은 감성으로 부른 '안동역에서'는 가을밤의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으며, 마이크를 쥐고 감정을 쏟아내는 그의 표정은 마치 한 편의 시처럼 관객들의 마음에 깊은 잔상을 남겼다. 특히, 석촌동에 거주하시는 할머니를 직접 무대 위로 모셔와 소개하는 장면은 화려한 공연 속에서도 가족을 향한 따뜻한 정을 엿볼 수 있는 뭉클한 순간이었다.




국가대표를 꿈꾸던 성남 FC 유스 출신의 촉망받던 골키퍼 전종혁. 그는 인생의 방향을 완전히 틀어 트로트 가수로 거듭난 드라마틱한 서사의 주인공이다. 2024년 5월 '본전치기'로 정식 데뷔한 이후, KBS 1TV '아침마당' 도전 꿈의 무대에서 5연승을 거머쥐며 그 탄탄한 실력을 대중에게 입증했다. 2025년 '불후의 명곡-임영웅과 친구들' 특집에 출연해 축구 선수에서 가수로 길을 바꾸는 동안 큰 위로가 되어준 임영웅을 롤모델로 꼽으며 진정성 있는 행보를 이어갔고, 2026년에는 '아침마당-퀴즈쇼 천만다행' 5승 가수 특집까지 함께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운동선수 출신다운 밝은 에너지와 젊은 목소리로 빚어내는 정통 트로트의 호소력. 인생이라는 거대한 무대에서 새롭게 '둥지'를 튼 전종혁의 비상이 앞으로 얼마나 더 눈부신 궤적을 그릴지, 그의 진심 어린 노래가 맴도는 석촌의 밤하늘은 이미 그 해답을 알고 있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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