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son's Food / 게> 가을철 최고의 풍미를 지닌 고단백 저지방 식품

Food / 안정미 기자 / 2025-10-04 08:51:10
- 필수아미노산 다량함유해 가을철 보양요리로 최고

[Smart Senior News=안정미 기자] 해물요리의 왕. 우리나라 사람이 게장 게찌개, 게찜, 게젓 등 다양한 게요리를 즐기듯 외국에서도 게는 별미로 꼽힌다. 한국식생활서 게가 반찬이라면, 외국인에게 게란 한 끼니거리 개념이다. 손 버려가며 쪽쪽 빨아 먹는 것이 게요리 일 수도 있으나 온 가족이 둘러앉아 망치로 깨서 먹는게 바로 게먹는 방법이기도 하다. 
 
게는 고단백 저지방 식품이다. 소화도 잘된다. 게의 몸속에 있는 단백질에는 필수아니노산이 다량 함유돼 있다. 그래서 성장기 어린이는 물론 회복기 환자와 노인 그리고 비만인에게도 좋은 영양식이다. 한방에선 천연의 양약이 바로 게다. 게살에는 단백질, 비타민A.B, 칼슘, 인, 철 그리고 신선한 풍미를 내는 10여종의 유리아미노산이 들어있다. 콜레스테롤은 1백g 중 1백80mg.이 포함되어 있다. 게요리를 먹을 때 붉은 포도주를 곁들이면 콜레스테롤 걱정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게의 취약점은 너무 쉽게 상한다는 것이다. 되도록 살아있는 게를 구해 사오자마자 조리하는게 윈칙이다. 게는 엎었을 때 다리쪽 밑부분이 청색을 띠어야 싱싱한 것이다. 다리의 뿌리가 단단하고, 들어서 묵직한게 좋다. 등딱지가 부드러우면 살이 적게 마련이다.

4천 5백여종에 이르는 게중 우리나라서 주로 먹는 게들은 꽃게, 꽃밭게, 농게, 도적게, 칠게, 달랑게, 바다참게, 털게 그리고 영덕게 등이다. 영덕게 큰 것은 게딱지 길이가 13.6cm, 너비가 14.7cm나 된다. 민물게는 폐디스토마의 중간숙주라서 거의 안 먹는다. 
 
게를 먹으면 안 좋은 사람도 있다. 만성위염, 십이지장궤양, 담염, 담석, 간염이 있는 경우, 게를 피해야 한다. 게와 감을 같이 먹으면 안 된다는 옛말도 맞다. 게는 단백질이 풍부하고 감에는 타닌산이 많아서 함께 먹으면 응괴[凝塊]가 생긴다. 게다가 감과 게는 둘 다 한성인 까닭에 복통 구토 설사를 일으키기도 하며, 두 가지를 과식사면 장폐색이 되는 수도 있다.

 

[ⓒ 스마트 시니어뉴스 욜드(YOLD).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