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해바라기씨, 한국 식품시장을 향해 날다

Food / 안정미 기자 / 2026-09-01 09:22:52
미국 해바라기협회, 건강·지속가능성·활용성으로 국내 식품산업 공략

[욜드(YOLD)=안정미 기자] 고소한 풍미와 풍부한 영양성분으로 꾸준히 사랑받아 온 해바라기씨가 우리나라 식품시장에서 새로운 원료로 주목받고 있다. 미국 해바라기협회(National Sunflower Association, 이하 NSA)가 한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면서 미국산 해바라기씨의 영양적 가치와 다양한 식품 활용 가능성을 국내 식품·베이커리·가공식품 업계에 적극 알릴 계획이다.
 
건강한 지방부터 단백질·식이섬유까지
해바라기씨가 식품 원료로 주목받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영양학적 가치라 볼 수 있다. 해바라기씨는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한 대표적인 식물성 원료로 최근 식품시장에서 소비자들이 포화지방 중심의 식단에서 벗어나 이른바 ‘좋은 지방’을 포함한 균형 잡힌 식품을 찾는 경향이 높아지면서 해바라기씨 역시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 비타민 E가 풍부하게 함유돼 있고, 식이섬유와 식물성 단백질도 풍부하다. 특히 비타민 E는 항산화 영양소로 잘 알려져 있어 건강한 식생활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에게는 더욱 매력적인 요소가 될 수 있다. 식이섬유와 식물성 단백질은 포만감을 높이고 균형 잡힌 식단 구성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제품 개발 측면의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속가능한 농업 원료로서의 가능성
해바라기씨는 건강뿐 아니라 지속가능성 측면에서도 관심을 받고 있다. 해바라기는 비교적 건조한 환경에서도 재배가 가능하고 가뭄을 견디는 특성을 지닌 작물이다. 깊은 뿌리 구조는 토양 구조 개선에도 기여할 수 있으며, 상대적으로 물 사용 효율이 높은 작물이라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미국에서는 무경운 농법(No-till farming)과 같은 친환경 농업 방식도 활용되고 있어 토양 침식을 줄이고 수분 보존을 높이는 농법을 통해 농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 부담을 낮추려는 노력이 돋보인다. 또한 해바라기씨는 씨앗 자체뿐 아니라 부산물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어 자원 효율성을 높이는 데도 기여할 수 있다. 가공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재활용하고, 해바라기유와 식용 커널 등 여러 형태로 제품화할 수 있다는 점 역시 지속가능한 원료로서의 경쟁력이다.

높은 활용도를 자랑하는 해바라기씨
해바라기씨의 활용 범위는 생각보다 넓다. 껍질을 제거한 커널은 그대로 섭취하거나 볶아 스낵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빵과 쿠키, 그래놀라, 시리얼, 에너지바, 단백질바 등 다양한 제품에 첨가할 수 있다. 국내에서도 해바라기씨를 활용한 멀티그레인 빵이나 요거트 토핑 등이 이미 소비자에게 익숙한 형태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초콜릿이나 요거트 코팅을 적용한 해바라기씨, 시즈닝을 더한 간식류 등은 기존 견과류와 차별화할 수 있는 제품으로도 활용 가능하다. 이러한 확장성은 해바라기씨를 단순한 원물에서 벗어나 새로운 식품을 만들어내는 기능성·영양 원료로 바라볼 수 있게 하는 요소다.

이처럼 큰 활용도를 자랑하는 해바라기씨, 그 증 미국산 해바라기씨가 국내 식품업계에서 주목받는 또 하나의 이유는 제품 개발에 적합한 품질 특성이다. 미국산 해바라기씨는 비교적 큰 씨앗과 알찬 속, 고소한 맛과 깔끔한 풍미가 특징으로 꼽힌다. 현대적인 재배기술을 기반으로 품질을 관리할 수 있다는 점 역시 장점이다. 특히 베이커리나 스낵 제품처럼 원료의 맛과 식감이 최종 제품의 경쟁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분야에서는 균일한 품질의 원료 확보가 중요한데, 기존의 견과류를 대체하거나 새로운 식감과 풍미를 더하는 원료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해바라기씨의 가능성은 더욱 주목된다.

한국 시장과 본격적인 협력 모색
NSA는 이러한 해바라기씨의 특성과 시장 잠재력을 바탕으로 한국 식품업계와의 접점을 넓혀갈 계획이다. 한국은 건강과 영양을 중시하는 소비문화가 확산되고 있으며, 동시에 간편식과 스낵, 베이커리, 건강식품 등 다양한 식품 카테고리에서 새로운 원료를 활용한 제품 개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NSA는 해바라기씨가 이러한 시장 흐름과 잘 맞는 원료라고 보고 있으며, 단기적으로는 스낵과 가공식품용 원료 시장을 중심으로 접근하고, 장기적으로는 건강식품과 라이프스타일 제품군까지 활용 범위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NSA 관계자는 “한국 식품업계에서는 영양과 기능성을 겸비한 원료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국내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해바라기씨 기반 제품 개발과 원료 소개를 확대하고,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해바라기씨의 활용도를 높이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작은 씨앗’에서 시작되는 새로운 식품시장
해바라기씨는 더 이상 단순히 껍질을 까서 먹는 간식에 머물지 않는다. 불포화지방산과 비타민 E, 식이섬유, 식물성 단백질을 갖춘 영양 원료이면서 빵과 그래놀라, 시리얼, 에너지바, 스낵, 스프레드 등 다양한 제품에 적용할 수 있는 높은 활용성을 지니고 있다. 여기에 지속가능한 농업과 자원 효율성이라는 시대적 요구까지 맞물리면서 식품업계가 주목할 만한 원료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 해바라기협회의 한국 시장 공략은 이러한 해바라기씨의 가능성을 국내 소비자와 식품업계에 보다 적극적으로 알리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건강을 생각하는 소비자와 새로운 제품을 찾는 식품기업 사이에서, 작은 씨앗 하나가 새로운 식품 트렌드의 출발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NSA는 한국을 ‘건강’이라는 소비 트렌드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동시에 스낵, 베이커리, 가공식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제품 혁신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시장이라 평가하고 있다. 이에 해바라기씨를 단순한 견과류 스낵이 아닌 새로운 제품 개발을 가능하게 하는 식물성 원료로 소개하고, 국내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활용 영역을 넓혀갈 것이라는 계획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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