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호 View Finder / 음악분수와 함께 더위와의 싸움-분당 율동공원 "춤추는 음악분수 랩소디"

News / 김철호 기자 / 2025-07-05 10:52:26

 

 

음악분수와 함께  더위와의 싸움 

[YOLD=김철호 기자] 일주일에 한번 백세 어머니와 점심을 하고 돌아오는 길에 자주 들러보는 곳이 있다. 분당 중앙공원인데 가벼운 산책하기 좋은 곳이라 자주 이용하는 편이다. 분당 중앙공원은 분당이 재개발되면서 1994년에 개원한 공원으로 탄천과 이어져 있고 율동공원과도 연계가 되어 있어 중앙공원에서 시작해서 율동공원 저수지를 한바퀴 돌아오는데 걸리는 시간은 대략 2시간 소요된다. 

 

운동삼아 산책하기에는 적당한 거리인 중앙공원은 장기주차로 항상 고민거리였던 주차가 새로 재정비를 거쳐 깔끔하게 정리되었고 주차대수도 훨씬 늘어났다. 중앙공원의 땅의 원 주인인 한산 이씨 종중 땅이라 이곳 중앙공원에는 한산 이씨 묘역과 비석,사당이 자리하고 있고 옛 분당 수내동 가옥도 초가집으로 재현 해 놓았다. 가을이 되면 초가 넘어 빨간 감이 주렁주렁 달려 있는 모습도 볼 수 있으며, 수내동 가옥 앞 마당에는 인근 어르신들이 자리잡고 장기도 두시고 윷놀이도 하시는 걸 종종 볼 수 있다. 얼마 전 황토길도 조성해 놓았고 4계절 내내 온수가 나오는 발 씻는 수도도 준비되어 있다. 4계절 온수는 전국 어느 항톳길에서도 볼 수 없는 이곳 유일한 곳일 것이다.

▲ 중앙공원의 황톳길 겨울에도 이용 할 수 있도록 바람막이도 설치되어 있다<사진=김철호기자>

▲ 4계절 온수 에어건까지 설비되어 있어 수건 없이도 이용 가능 
황토길을 걸으며 온수로 발을 씻고 마지막으로 에어건으로 말리면 수건을 준비 안해 와도 해결되는 곳이다. 너른 호수에는 오리들이 헤엄치며 더위를 식히고 있고 분당호 호수 주변은 4계절 내내 계절 화초를 볼 수 있으며 우리나라 전통 누각형태인 돌마각 이라는 정자가 있어 쉬어가기 안성맞춤이고 정자 2층에서 바라보는 분당호의 모습은 언제 보아도 아름다운 곳이다. 또한, 중앙공원은 그리 높지 않은 산이 있어 등산까지 겸할 수 있는 최고의 산책코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4월이면 호수 주변은 온통 철쭉꽃으 로 덮힌다
이런 중앙공원과 연결된 율동공원은 4만여 평의 시원한 율동저수지를 품고 있는 곳이다. 이 저수지를 한바퀴 도는 2.5km의 산책로와 자전거 도로도 개설 되어 있다. 초창기 이곳 저수지에는 45m의 번지점프대가 설치되어 있어 각광을 받은 곳인데 얼마전 경영란으로 페쇄되어 이젠 점프의 스릴을 즐길 수 없게 되었다. 오늘 중앙공원과 율동공원 산책 중에 율동 저수지에서 투망을 하면 안되는 저수지에서 투망을 하는 장면을 보게 되었는데 이유 인 즉 생태계 교란 어종인 베스와 블루킬 생포을 위해 하는 작업이란다. 몇 번 던지는 걸 보았는데 큰거는 못올리고 새끼들만 올라오는 것바라보니 투망하는 분이 약간 머쑥했는지 어제는 작업하면서 만여마리 생포를 했다는 말과 함께 어색한 미소로 마무리 한다. 
▲율동저수지에서 투망으로 생태계 교란어종을 채취하는 장면

30도를 웃도는 날씨에 2시간여 걸었더니 몸에 송글송글 땀이 차서 시원한 냉커피로 더위를 식히며 하루를 보냈다. 율동공원은 주변에 멋진 카페와 맛집들이 산재해 있어 데이트와 가족외식, 나들이로 즐기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저수지 한가운데는 대형 분수가 항상 쁨어져 나오고 책 테마파크와 조각공원 앞에는 춤추는 음악분수도 있어 더운 여름 잠시라고 더위를 식히기에는 좋은 곳으로 생각된다. 수목들이 많이 우거져 그늘에 놓쳐져 있는 벤치에서 잠시 땀을 식히며 더위와 싸울 수 있는 최적의 지역 휴식처이다.

▲ 4월이면 중앙공원에는 빨간색으로 덮어진다 울긋불긋한 철쭉이 온 공원을 장식하게 된다
▲ 중앙공원의 9월은 꽃무릇 천지
▲꽃무릇이 왕관을 쓴 듯 화사함을 뽐내고 있다
▲ 율동공원의 책테마파크 앞 조각공원
▲3월이면 중앙공원은 벚꽃 향기로 가득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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